션 "♥정혜영과 도우미 안 쓰고 2000만원 모아 기부..첫딸 돌잡이는 '이웃 손'" [전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26 21: 04

가수 션이 첫째 딸의 첫 돌을 추억했다.
션은 24일 자신의 SNS에 “우리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처럼 예뻐! 나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해준 우리 첫째 하음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예쁩니다”라고 말했다.
션은 “힘들더라도 우리 둘의 힘으로 키워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안 쓰고 서로의 스케줄을 조정해가면서 둘이서 키웠습니다. 그런 하음이의 첫 생일이 다가오면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 잔치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라며 “1년 동안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지 않고 모았던 금액과 대략 돌잔치를 하면 쓸 금액을 합쳐서 2000만 원을 2명의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수술과 귀가 안들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 한명의 수술을 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션 인스타그램

이어 “하음이 첫 생일이 지나고 지인들이 ‘하음이 돌잔치 언제야?’, ‘왜 초대 안해?’라고 하실 때 저는 ‘우리 가족끼리 조촐하게 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지인들이 또 ‘하음이는 돌잡이로 뭘 잡았어?’라고 했을 때 나는 ‘이웃의 손을 잡았어요!’라고 답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션은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이하 션 전문
“우리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거처럼 이뻐!”
나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해준 우리 첫째 하음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정도로 이쁩니다.
하음이가 태어나고, 혜영이도 나도 일을 하기에 아기 키우걸 도와줄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쁜 아기, 힘들더라도 우리 둘의 힘으로 키워보자 라는 마음으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안 쓰고 서로의 스케줄을 조정해가면서 둘이서 키웠습니다.
그런 하음이의 첫 생일이 다가오면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 잔치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혜영이에게 하음이 첫 생일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그런 돌잔치 대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수술시켜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우리 첫째 하음이지만, 10달 동안 뱃속에서 키우고
또 배 아파서 하음이를 낳은 혜영이에게 첫 아이의 첫돌은
매우 소중한 줄 알기에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흔쾌히 그러자고 했숩니다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 마음으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2007년 1월 24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하음이의 작은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일년동안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지 않고 모았던 금액과 대략 돌잔치를 하면 쓸 금액을 합쳐서 2000만원으로 2명의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수술과 귀가 안들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 한명의 수술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하음이의 첫 돌잔치는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주는 의미있는 돌잔치가 되었습니다.
하음이 첫 생일이 지나고 지인들이 물어보셨습니다.
“하음이 돌잔치 언제야?”
“왜 초대 안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했어요.” 라고
그냥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가는걸로 대신 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또 이렇게 물어 오셨습니다
“그럼 하음이는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에 손을 잡았어요!” 라고
하음아 사랑해~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