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이세희에 취중고백 "나쁜놈 될까? 나 책임질래?" ('신사와 아가씨')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26 22: 15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지현우와의 비공개 약혼식을 기습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지현우는 이세희에게 취중고백을 전했다.
26일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28회에서는 조사라(박하나 분)가 이영국(지현우 분)의 냉대에 못이겨 약혼식 기사를 세상에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이영국은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눈물과 함께 마음을 밝혔다.
이날 조사라는 어머니인 이기자(이휘향 분)가“이영국 기억이 돌아오면 모두 다 파탄날 일. 왜 폭탄을 끌어안고 가는 일을 하냐. 이제 모두 그만하자”고 말리는 말을 듣고 심란해했다. 그도 그럴 게 이영국이 스물두살로 살았던 삼개월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 이대로 가다간 세종(서우진 분)까지 모두 빼앗기겠다고 생각한 사라는 아프다고 하루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생각에 잠겼다.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하지만 영국에게는 안부문자 하나 오지 않았고, 이에 꽃다발을 든 채 영국의 집을 향한 사라는 한 차에서 내리는 영국과 단단, 그리고 세찬과 세종을 보았다. 사라는 “약혼녀는 난데 왜 애들까지 데리고 엉뚱한 기집애랑 노는 거야?”라 질투했다.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앞서 영국과 단단 그리고 세찬(유준서 분)과 세종(서우진 분)은 영화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작교를. 자처한 아이들 덕분. 좌석에 나란히 앉은 영국과 단단은 팝콘을 먹으려다 손이 겹치는 우연을 겪으며 두근거림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 영국과 대란(차화연 분),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함께 아침밥을 먹었다. 대란은 "이제 조실장이랑 약혼도 했는데 조실장도 함께 먹어야하는 것 아니냐" 물었고, 영국은 "한동안은 예전처럼 지내기로 했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이에 조실장은 “나를 약혼녀가 아니라 이전처럼 집사로 대하겠다는 걸 그렇게 가족들 앞에서 또 아이들 앞에서 다 말해야 해?”라며 분노한 뒤  “그래도 나 회장님 약혼녀야, 약혼녀.”라 말하며 새로운 전략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사라의 전략은 비공식으로 이루어진 약혼식 기사를 발표하는 것. 영국은 이를 알고, 사라를 불러 추궁했고, 사라는 "회장님 기억따라 우리 사랑도 추억도 모두 없던 일이 되나요. 회장님 정말 너무하세요."라며 울며 쏘아붙인 뒤 방을 박차고 나갔다.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이를 듣고 곰곰이 생각에 잠긴 영국은 사라를 찾아가 "내 생각만 한 것 같아요. 나도 우리 약혼, 인정할게요."라 말해 사라를 기쁘게 했다. 사라는 “회장님 어서 빨리 기억 되찾아주세요. 저를 그렇게 사랑하셨으면서 남처럼 대하실 때마다 저 정말 죽고싶어요.”라 뻔뻔하게 말했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본 여주댁은 단단에게 가 소식을 모두 알렸다. 단단은 약혼기사가 영국이 낸 게 아니라는 걸 알았고, 영국과 사라가 좋아해서 결혼한 게 아닌 것 같다는 여주댁의 말에 심란함을 느꼈다. 
한편 이날 사라와 마음에도 없는 데이트를 마친 영국은 혼자 술집에 찾아가 술을 연거푸 센 술을 마셨다. 그리고 휘청이며 돌아오는 길에 단단이 나타나자 “제가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서 술을 마셨어요. 박선생 때문에요.”라 말했다. 이어 영국은 “박선생이 나 좀 말리지 그랬어요.”라 원망한 뒤 “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나 그냥 나쁜놈 할까요? 나 그냥 박선생 사랑할까요? 박선생이 나 책임질래요?”라 물었다. 눈물의 고백을 들은 단단은 결국 영국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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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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