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가 극적인 역전극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피아비는 26일 오후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1-21시즌 5차 대회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결승전(7전4선승제)에서 오수정(38)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6-11, 7-11, 11-7, 5-11, 11-1, 11-9, 9-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아비는 지난 6월 1차 대회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데뷔승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여섯 대회 중 두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피아비는 기존 정규투어 상금(2000만 원)에 비해 1.5배 더 많은 3000만 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5900만 원을 쌓아 LPBA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6/202112262222777670_61c86d2801caf.jpg)
피아비는 이미래(4승) 임정숙(3승) 김예은(2승) 강지은(2승)과 함께 LPBA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오수정은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오수정은 지난 시즌 5차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6/202112262222777670_61c86d285235f.jpg)
스롱 피아비는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좀처럼 경기를 풀어내지 못한 채 오수정의 거침 없는 공격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피아비는 세트스코어 1-3까지 밀려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피아비는 벼랑 끝에서 힘을 냈다. 피아비는 5세트 들어 급격하게 움츠러든 모습을 보인 오수정을 11-1로 꺾은 뒤 6세트까지 11-9로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피아비는 마지막 7세트(9점제)를 9-1로 끝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