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댄싱 히어로’로 변신했다.
26일 오후 KBS2를 통해 2021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이 공개됐다.

임영웅은 ‘HERO’로 첫 무대를 꾸몄다. 댄서들 사이로 블랙 슈트를 차려입고 등장한 임영웅은 안무를 소화하며 단단하고 강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직접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라이브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나훈아의 ‘사내’를 부른 임영웅은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시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다. 그런 마음을 담은 공연 제목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해보겠다”고 인사했다.
임영웅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노래를 묶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한 임영웅은 핑크 컬러의 슈트를 입고 등장, 잔잔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임영웅은 다정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마치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른 뒤 “여러분들은 도망가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영웅은 “특별한 의상으로 갈아입어야 할 것 같다”며 무대에서 바로 옷을 갈아입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꿈 같은 시간을 전해드리겠다”는 임영웅은 ‘깊은 밤을 날아서’ 무대에서 마치 뮤지컬 같은 무대 구성으로 미소를 선사했다.
이 가운데 임영웅은 영상으로 경찰관, 소방관,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었다는 말을 전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되고 싶었던 건 ‘댄싱 히어로’라고 밝혔다. 이 자막과 함께 임영웅이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해 아이키와 ‘댄저러스’를 추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어 무대에는 임영웅과 아이키가 등장했다. 임영웅은 ‘깊은 밤을 날아서’ 무대를 아이키와 함께 꾸미며 색다른 무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