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상냥하게 대하기 어려워, 마음은 안 그런데" 눈물 ('1박2일')[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27 08: 32

‘1박 2일 시즌4’ 혜리가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목포의 맛’ 특집으로 꾸며져 혜리와 함께 목포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앞서 아침, 점심 복불복에 모두 실패하며 쫄쫄 굶었던 혜리는 저녁 복불복 때는 딘딘과 팀을 결성해 민어 한 상을 노렸다. 스코어가 나쁘지 않아 기대를 했지만 이어진 김종민x라비 팀과 연정훈x문세윤 팀이 혜리x딘딘 팀보다 좋은 점수를 거두며 꼴찌가 되고 말았다. 혜리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먹지 못하게 됐고, 급기야 ‘혜리의 저주’가 진짜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았다.
혜리는 밥과 깍두기만 제공된 저녁 밥상에 우울해졌다. 이때 김종민이 게살무침을 혜리에게 건넸고, 혜리는 게살무침과 밥을 비벼 먹으며 ‘먹짱’ 면모를 보였다. 특히 혜리는 밥을 먹자마자 간식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복불복 이후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때 멤버들은 쉬지 않고 혜리와 함께 야간 노래방을 개장해 텐션을 높였다. 특히 혜리는 발가락 꼬집기 개인기를 선보였고, 딘딘과 힘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에너지를 썼음에도 혜리는 “아직 84% 정도”라고 말했다.
혜리는 멤버들과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야심한 시간의 일정이었기에 배를 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혜리는 “내가 출연료를 너무 세게 불렀나보다”라며 자책했다. 하지만 혜리의 걱정과 달리 ‘1박 2일’ 포장마차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혜리는 “뭐예요”라며 귀엽게 애교를 부렸고, “‘1박 2일’ 최고”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야식 복불복 이후 제작진이 철수하고 멤버들과 혜리만 남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혜리는 ‘1박 2일’ 출연 전 부담감을 토로하며 “잘하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방송한다고 하면 꿈을 꾸기도 한다”고 긴장했던 마음을 밝혔다. 이에 딘딘은 “오늘 방송의 9할은 혜리가 했다”고 응원했다.
혜리는 문세윤의 대상 수상을 예측했다. 문세윤은 아닐 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올해까지 시상식을 가면 2년 연속 가는데,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한다. 연말에 내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한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대상을 수상할 경우 10kg 다이어트를 공약으로 걸었고, 멤버들은 “강호동 머리 1달간 유지”라고 제안했다 .문세윤은 “그럴 일은 없기 때문에 헤어스타일 정도야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어 혜리는 고민을 토로했다. 하고 싶은 것 없냐는 질문에 혜리는 “하고 싶은 것보다 고민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다 좋은데 상냥하게 대하는 게 어렵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살갑게 대하는 성격이 아니다. 내가 살갑게 대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고 있더라. 나의 다른 모습으로 대하는 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혜리는 울컥한 듯 눈물까지 보였다. 혜리의 눈물에 멤버들은 “눈물까지 보였으니 이제 우리는 식구다”라며 혜리를 다독였다. 라비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혜리에게 조언했고, 딘딘도 혜리를 응원했다.
혜리는 다음날 아침 펼쳐진 ‘중깐’ 자장면 복불복에서 ‘디비디비 딥’ 게임으로 1위를 차지하며 ‘먹짱’ 면모를 보였다. 혜리는 자장면을 둥글에 말아 한 입에 먹는 먹방쇼로 문세윤마저 놀라게 했다. 혜리는 “나오게 되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