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이세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27 08: 29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와 지현우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26일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28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취중고백한 가운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사라는 기억이 돌아와 자신을 냉대하는 이영국의 모습에 속상해했다. 이를 본 이기자(이휘향 분)는 “너가 세종이 때문에 애쓰는 건 알겠는데 깨진 그릇 억지로 붙여봐야 개밥그릇으로도 못 써”라 말하며 “너 끝끝내 세종이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겠다면 세종이 데려오자. 내가 소송비용 마련할게”라고 전했다. 하지만 조사라는 거절했다.

자신이 아프다고 해도 안부문자 하나 없자 영국의 집을 찾은 사라는 때마침 차 한 대에서 내리는 영국 가족과 단단을 보았다. 사라는 "내가 약혼녀인데 왜 애들까지 데리고 박선생과 다니는 거야"라며 시샘했다. 그 이유는 영국과 단단 사이의 오작교를 자처한 세찬(유준서 분)과 세종(서우진 분). 둘은 영국과 단단을 영화관에 끌고가 데이트시간을 만들어줬다. 조사라를 엄마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다음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조사라는 영국의 가족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에 대란(차화연 분)은 "조실장과 약혼도 했는데 아침식사 같이 해도 되지 않아?"라 물었고 영국은 자신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못박았다. 사람들 앞에서의 홀대에 마음 상한 사라는 "이대로 약혼녀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며 계략을 세웠다. 
사라의 카드는 약혼식 기사 발표. 사라의 짓인 걸 몰랐던 대란은 "영국이가 그래도 미안했나봐. 책임감 강한 애가 이렇게 기사까지 내고"라 말했고 사라는 "그 기사, 제가 낸 것이다"고 실토했다. 이를 들은 대란은 "영국의 성격을 알면서 그런 짓을 저질렀냐. 너 정말 맹꽁이다"라 말했다.
때마침 영국은 사라를 불러 “내가 기억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조금 갖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기사를 낼 수 있어요?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라 분노했다. 하지만 사라는 “제가 오죽하면 기사를 일부러 냈을까요. 스물두살 때 회장님은 저를 정말 사랑하셨어요. 그런데 이제와 왜 이러세요. 회장님 정말 너무하세요.”라 통곡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잠시 후 영국은 사라에게 찾아와 사과하며 "우리 약혼,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사라의 눈물연기에 깜빡 속은 것. 책임감 강한 영국은 자신이 기억이 나지 않아도 이를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시달렸고, 이 말에 사라는 “기억 돌아오기 전엔 저를 그렇게 사랑하셨으면서 남처럼 대하실 때마다 저 정말 죽고싶어요”라 말하며 쐐기를 박았다.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우연히 이 모습을 본 여주댁(윤지숙 분)은 자리를 비웠던 단단에게 가 이를 모두 알렸다. 단단은 여주댁의 말을 듣고 약혼기사를 영국이 아니라 조사라가 냈음을 알았다. 단단의 심란한 마음을 모르는 여주댁(윤지숙 분)은 “회장님이 기억 잃기 전에 둘이 좋아했다고 해서 약혼한 건데 이상하다. 둘이 안 좋아했었나?”라 말했다. 
결국 단단은 혼자 술을 마시기에 이르렀다. 단단은 회장님을 괴롭게 한 건 그 누구도 아닌 나라며 지금 당장 사라에게 가서 “당신 모두 거짓말이지”라 따지는 상상을 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영국도 가만히 있는데 자기가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며 자신은 술이나 마시고 약속된 삼개월 뒤에 조용히 없어지기만 하면 된다고 씁쓸히 다짐했다.
이날 방송 후반에는 마음에 둔 단단과 약속을 지켜야 하는 사라와의 관계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만취한 영국이 담겼다. 영국이 거하게 휘청이며 걷자 우연히 뒤에서 따라걷던 단단은 영국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영국은 단단을 몹시 반가워했다. 앞서 영국은 술에 취한 단단 앞에 나서지 못한 바.
'신사와 아가씨' 28회 방송장면
영국은 단단에게 "박선생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술을 마셨어요. 박선생이 좀 말리지 그랬어요. 우리 좋아하는 사이라고, 이 약혼 말도 안 되는 거라고. 박선생이 너무 미워서 한 잔 했어요."라 취중에 진심을 쏟아놓았고, 이어 "나 그냥 나쁜 놈 할까요? 박선생이 나 책임질래요?라 물었다. 그 모습을 본 단단은 눈물을 흘리며 영국을 안았다. 
하지만 다음날 영국은 이른 아침 자신을 찾은 단단에게 지난밤에 한 취중고백은 모두 실수였다고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홀로 남은 단단은 "또 기억이 안 나는 것이냐, 모두 실수라니"라며 허탈해했다. 
한편 방송 후반에는 '다시 수철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겠다'고 마음 먹은 애나킴(이일화 분)이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미국 가요. 박선생까지 함께."라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암시하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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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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