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사상 최고 드러머"…故 전태관 3주기, 6년 암투병 끝 별이 된 ★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27 04: 25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故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지 3주기가 됐다.
2021년 12월 27일은 故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의 암 투병 소식은 2021년 알려졌다.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랜 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향한 추모가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에는 김종진, 이승신, 이적, 김연우, 최백호, 배철수, 정한용, 노사연, 조성모, 김창완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종신, 싸이, 선우정아 등의 애도도 이어졌다.
고인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한 멤버이자 오랜 친구인 김종진은 “전태관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 한국 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라고 추모했다.
지난해 故 전태관의 2주기에는 김종진이 ‘보고싶은 친구’를 발매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보고싶은 친구’는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이 1988년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이라 의미를 더했다.
한편,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전태관은 1987년 밴드가 와해된 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객원 세션으로 활동했다. 1년 뒤인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했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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