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타면서 연기해" 권유리, 현직 아이돌이 가르치는 무대노하우 ('방과후 설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27 06: 54

‘방과 후 설렘’ 권유리가 자신이 담당하는 연습생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26일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2학년 담임을 맡은 권유리는 학년대항전과 기말고사를 펼치는 2학년 연습생들에게 속성으로 무대 노하우를 가르쳤다.
이날 방송은 1학년과 2학년의 학년대항전으로 시작됐다. 먼저 1학년의 리허설을 살핀 아이키는 "완벽해서 더 볼 게 없다"고 흡족해했다. 그도 그럴 게 1학년은 텐션도 높고, 자신감 있는 제스처와 표정연기를 선보인 것.

하지만 2학년은 이런 1학년의 기세에 주눅들어 있었다. 무대 시작도 전에 "우리가 질 것 같다"고 말하는 2학년을 느낀 권유리는 이들의 연습을 보며 동작 하나하나 잡아주었고, 뿐만 아니라 시선 처리가 불안하거나 동작이 어색한 연습생들에게 찾아가 일대일 코칭을 실시했다. 권유리의 족집게 강의에 2학년 연습생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어진 1학년과 2학년의 1라운드 평가점수는 10점 차이. 간발의 차로 1학년이 승리했다. 비록 졌어도 무대를 즐긴 권유리와 2학년. 이들은 역전을 다짐하며 2라운드를 맞았다.
2라운드는 에이스전. 에이스전은 개별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받아 탈락후보로 지목된 연습생들의 운명을 걸고 학년별 에이스가 대결하는 것이다. 1학년의 에이스는 김선유, 탈락후보는 오유진으로 지목됐고, 2학년의 에이스는 김리원, 탈락후보는 주효린으로 지목됐다.
리허설을 진행하며 얼어있는 리원에게 뛰어간 권유리는 "페이스 조절을 못하면 호흡이 떠서 다 버리게 돼. 리듬 타면서 연기해"라 조언했다. 이를 들은 김리원은 "필요한 것만 딱딱 집어서 말씀해주시는 유리 선생님이 계셔서 든든했다"고 마음을 밝혔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유리의 도움으로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게 된 리원은 리허설 중 선유에게 다가가 얼굴을 만지는 도발에 이르렀다. 이에 당황한 선유의 모습은 모두에게 드러났고, 아이키는 선유에게 다가가 "너도 기싸움에서 지지 마라. 목석처럼 서 있지 말고, 배를 밀어"라 주문했다. 이어 아이키는 “2학년들은 현장에서의 순발력이 남다르다. 1학년은 가르쳐준대로는 너무 잘하는데 그렇게만 하면 (선유가) 불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리원을 인정했다.
이후 공개된 1학년의 최종점수는 1338점이었고 2학년의 최종점수는 1089점이었다. 아쉽게 2학년인 리원이 패하고, 주효린은 무대를 떠나게 되었지만 리원은 무대를 즐겼고, 효린도 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위기 속 권유리의 대처가 빛난 것.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날 방송 후반에는 중간고사를 모두 마친 연습생들이 1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또 한 번 대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말고사는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를 결정지을 시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지고, 이 순위에 따라 최상위권은 데뷔조 한 자리를, 최하위권은 탈락자로 한 명을 방출해야 한다.
기말고사는 콘셉트 대결이었다. <예쁜 애>, <잘하는 애>, <끼많은 애> 모두 세 가지의 콘셉트 중 하나를 골라 연습생들이 향하면 이후에 함께 무대를 꾸밀 멤버와 경연곡을 알게 되는 구조. 연습생들은 전략적으로 콘셉트에 맞는 멤버를 정했고, 이어 관객들에게 한 번 더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설렘파트'를 가져가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신경전까지 벌였다. 
한편 ‘방과후 설렘’ 5회는 이날 오후 9시 MBC와 네이버 NOW.에서 동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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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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