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부진을 겪었던 해리 케인(28, 토트넘)이었지만, 박싱데이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을 펼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2분 토트넘이 역습 과정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뒤에서 긴 패스를 받은 에메르송 로얄이 루카스 모우라를 향해 패스했고, 모우라는 중앙에서 쇄도하는 케인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해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던 케인의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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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이번 경기 터뜨린 득점은 그의 박싱데이 9번째 득점이었다. 케인은 2016-2017 시즌 사우스햄튼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 득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늘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데이 기간 득점을 기록해왔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케인은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의 9골과 동률을 이뤄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 기간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득점으로 6시즌 연속 박싱데이 득점 기록을 작성한 케인은 63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토트넘은 29일 자정 사우스햄튼과의 2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29점(9승 2무 5패)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2위(승점 20점)로 내려앉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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