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질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바르사 회장, 레알-홀란드 이적 방해 시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7 07: 52

조안 라포르타(59) FC 바르셀로나 회장의 목표는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 영입이 아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조안 라포르타 FC 바르셀로나 회장의 목표는 레알 마드리드가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거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괴물' 공격수 홀란드까지 영입해 차기 '신계'로 불리는 두 공격수를 모두 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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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만히 있을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장외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다면 리오넬 메시를 붙잡지 못한 데 이어 영입 경쟁에서까지 밀리는 모습을 본 팬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그 타격은 고스란히 라포르타 회장과 이사회가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으며 선수 영입보다 매각이 급한 팀이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7,500만 유로(한화 약 1,030억 원)는 지금 당장 바르셀로나가 부담하기에 너무 큰 금액이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은 홀란드 영입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과정을 방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마르카는 "음바페의 이적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홀란드다. 이에 라포르타 회장은 이 이적이 성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칠 전, 그는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직접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레알이 홀란드 영입에 성공한다면 비니시우스 주니어-홀란드-음바페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된다. 이에 스페인 축구의 두 거함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드의 이적을 둘러싼 새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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