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의 헤어 스타일 변화에는 이유가 있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2022년 임인년을 앞두고, 멤버들이 신년 운세를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가장 만저 역술인을 마주한 이는 송지효. 역술인은 “지난해와 올해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 운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침입자’,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으로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송지효였지만 나름의 고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맞다. 요즘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역술인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머리(카락)도 잘랐던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변화'란 말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겠지만 기존의 상태에서 벗어나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싶은 송지효의 마음을 여실히 엿볼 수 있다. 여성으로서 선뜻 도전하기 힘든 헤어스타일 변화는 그만큼 절실했던 송지효의 의지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역술가는 이런 송지효에게 2022년에는 새 작품 캐스팅 운수가 들어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2년 임인년에 변화가 들어온다. 새해엔 외국 회사 제작의 영화, 드라마 캐스팅이 들어온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박수도 받는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송지효의 연애운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도와줘야 한다. 지효 씨가 남자 보는 눈이 없다. 나쁜 놈에게 당할 수 있다. 송지효 씨는 한 번 좋으면 모든 걸 준다. 이런 사람일수록 남자에게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 전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송지효가 최근 이른바 '숏컷' 논란에 휘말려 이슈의 중심에 섰던 바. 지난달 28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등장한 송지효의 숏컷과 스타일은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팬들은 송지효의 코디, 헤어, 메이크업 개선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항상 그를 스타일링 하는 이에게 맡겼던 송지효에게는 다소 어리둥절한 일일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반대로 이는 팬들의 송지효에 대한 뜨겁고 세심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후 송지효는 '2021 AAA' 시상식에서 '잘생쁨(잘생긴 예쁨)'을 뽐내 헤어스타일에 대한 논란은 다소 사그러졌다.
머리를 확 자르고 심기일전한 송지효. 그의 2022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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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