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훈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홍덕로 역으로 열연한 소감을 밝혔다.
강훈은 27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한 드라마로, 지난달 12일 첫 방송됐다. 내년 1월 1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옷소매 붉은 끝동’은 최고 시청률 14.3%(15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강훈은 극 중 홍덕로 역으로 열연했다. 이산(이준호)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산의 총애를 독차지 하고 싶어 하는 인물로 이산의 신뢰를 받기 시작한 궁녀 성덕임(이세영)을 극도로 경계하며 이산을 두고 성덕임과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강훈은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 공부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뿐만 아니라 홍덕로와 이산, 홍덕로의 집안 등 태어난 시점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점까지 공부를 계속했다. 홍국영을 검색하며 나오는 정확한 역사 자료나 말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조사했고, 감독님이 자료를 보내주시면 패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공부했다. 정말 깊숙하게 들어가서 찾았다. 그 인물을 이해하지 못하면 홍덕로를 연기로 설명할 수 없겠다 싶어서 계속 고민하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강훈이 연기한 홍덕로는 ‘홍섭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서브 여주인공’을 줄인 말로, 이산를 두고 성덕임과 신경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강훈은 “감독님께서 ‘별명이 뭔지 알아? 홍섭녀야’라고 하셨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웃었다.
강훈은 “이산을 두고 홍덕로와 성덕임이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게 섭녀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중전은 섭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걸 듣고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다른 다르마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렇게 별명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