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부터 재회한 중년의 황혼 로맨스까지, ‘해피 뉴 이어’가 다양한 연령대의 사연을 통해 사랑의 행복을 말한다.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느껴지고 계획대로 이뤄지는 일이 없는 것 같아 지치지만, 아름다운 사랑과 진심을 통해 치유받고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 그렸다.
한지민 이동욱 임윤아 강하늘 등 무려 14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한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 제공배급 티빙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운명의 남자로부터 고백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주풀이를 듣고 가슴 설레는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 분)부터 예기치 못한 사랑에 점차 빠져드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이동욱 분),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 분), 엠로스의 투숙객 재용(강하늘 분), 그를 담당하는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분), 그리고 40년 만에 재회한 옛사랑 캐서린(이혜영 분)과 상규(정진영 분)가 극을 이끈다.
한편 결혼을 앞둔 승효(김영광 분)와 영주(고성희 분),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연예인 이강(서강준)과 그의 오랜 매니저 상훈(이광수 분),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조준영 분)과 피겨선수 아영(원지안 분), 끝으로 매주 소개팅을 하는 성형외과 의사 진호(이진욱 분)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인연을 기다리는 14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든다.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가 지루한 듯 보이나, 우리의 내면에 잠재돼 있던 첫사랑의 문을 열고 가만히 들여다 보면 빛바랜 추억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등을 통해 스크린에 첫사랑의 순수함을 녹여냈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 감독만의 투박한 정서를 이번에도 느낄 수 있다.
곽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작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 올 여름 촬영을 마쳤고, 연말에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웃음)”며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 감독은 “(작년과 올해) 코로나 때문에 예년 같은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동화 같은 이야기로 구성했는데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통해 행복한 연말을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의 순간을, 인연을 기다리는 설렘의 순간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연말이 다가오니 부쩍 휑해지는 마음을 다잡아볼까 싶은 관객들이 있다면, 화려한 호텔을 배경으로 14인 14색 각기 다른 사랑을 표현한 ‘해피 뉴 이어’식 애정전선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배우들의 로맨스 연기가 돋보이는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 티빙 공개 및 극장 개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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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