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호영 펄펄 난' DB에 역전패 '6연패' 수렁.. LG는 3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2.27 21: 02

전주 KCC가 6연패 수렁에 빠진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76-92로 완패했다. 라건아(18점 9리바운드), 박재현(17점 8어시스트), 이정현(15점 5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연패를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KCC는 지난 15일 창원 LG전부터 이어오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6연패가 되면서 10승 17패가 된 KCC는 9위를 유지했다. 8위 LG 창원(11승 15패)와는 1경기차. 반면 지난 22일 서울 SK전부터 연패를 기록 중이던 DB는 7위를 유지했으나 12승 14패가 돼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2승 13패)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정호영 /KBL 제공

5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전창진 감독의 KCC는 이정현, 박재현, 정창영, 라건아, 김상규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에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허웅, 김종규, 정호영, 레나드 프리먼, 이준희로 맞서 2연패를 벗어나려 했다.
전반은 KCC가 DB를 압도했다. 라건아와 김상규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28-20으로 앞선 KCC는 2쿼터에 조니 오브라이언트, 허웅, 강상재로 반격에 나선 DB에 46-38로 우위를 보였다. 
[사진]KBL 제공
KCC는 3쿼터 들어 DB의 거센 반격에 밀렸다. 5분여를 남기고 51-48로 앞서던 KCC는 정호영의 빠른 속공에 52-51로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곽정훈, 라건아의 연속 슈팅으로 55-53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이정현의 자유투까지 더해져 57-54로 힘을 내는가 했다. 
하지만 KCC는 허웅에게 3점포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고 추가 자유투까지 헌납하면서 DB에 58-57로 역전을 내줬다. KCC는 이후 DB가 이준희, 김종규의 슈팅과 정호영의 자유투까지 성공시키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59-6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KCC는 레나드 프리먼, 허웅, 강상재를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DB는 허웅의 3점포와 프리먼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세로 리드를 굳혔다. 
이날 DB는 신인 정호영이 3점포 3개 포함 23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허웅(20점 8어시스트), 프리먼(15점 13리바운드), 강상재(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뒤를 받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이재도 /KBL 제공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는 원정팀 LG가 KGC를 86-80으로 눌렀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고 11승 15패를 기록해 8위를 유지했다. 반면 15승 11패가 된 3위 KGC는 KCC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2위 서울 SK(18승8패)와 3경기차로 조금 멀어졌다. 
LG는 이재도(22점 6어시스트)와 이관희(21점)기 43점을 합작했고 3점포 4개를 꽂은 정희재(14점), 아셈 마레이(10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서민수(8점) 등이 맹활약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7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공수를 주도했고 변준형(15점 8어시스트), 문성곤(14점), 전성현(9점)이 거들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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