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가 위기에 놓인 유승호를 구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밀주꾼 로서(이혜리 분)를 붙잡으려는 남영(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서의 복면을 벗기려던 남영은 틈이 나자 도망가는 로서를 뒤쫓았다. 로서의 가방을 잡아챈 남영은 그때 발 밑이 꺼지며 아래로 떨어졌고, 가방이 찢어져 가방 안에 있던 엽전도 밑으로 떨어졌다. 로서는 도망갔지만 남영이 떨어진 곳에 술 항아리가 가득차 있는 목빙고였고, 남영은 술 항아리를 모두 압수해 냇가에 흘려보냈다.

로서는 “사헌부 감찰과 어찌 한 집에 같이 살겠냐”며 남영을 내쫓기로 결심했다. 남영은 어디선가 본 듯한 눈매라며 범인을 의심했고, 로서는 “빠른 시일내로 방을 비워달라”고 말했다. 그때 계상목(홍완표 분)이 패거리를 이끌고 집 안으로 들이닥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로서를 팔라고 협박했다.
이에 남영은 방 안에서 활을 가지고 나오며 집에 침입한 사람은 집주인에게 즉결 처벌권이 있다는 법을 말하며 로서에게 활을 쥐어줬다. 로서는 남영의 도움을 받아 활을 겨눴고, 계상목은 결국 돌아갔다. 남영에게 반한 로서는 남영을 내쫓기로 한 것을 취소했다.

남영은 목빙고의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단서를 잡지 못했다. 로서는 남은 탁주 10병을 팔기 위해 4월 초파일 대목을 노렸다. 장터에서 기린각의 기녀 운심(박아인 분)을 마주친 로서는 기린각에 술을 팔고 천금을 벌 생각에 기뻐했다.
4월 초파일 밤이 됐고, 잠행에 나선 이표(변우석 분)는 자신을 따라오는 수하들을 물리기 위해 마침 마주친 남영에게 협주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영은 난감해했고, 그 떄 황소유(임원희 분)는 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이표의 수하와 시비가 붙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이표는 홀로 도망갔다.

남영은 목빙고에서 만난 수상한 사람을 쫓던 중 로서와 이표가 있는 곳에 우연히 오게 됐고, 문 밖에 서있는 남영을 발견한 로서는 크게 놀랐다. 로서는 혼자 문 밖으로 나가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남영의 말에 정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상함을 느낀 남영은 로서를 밀치고 안으로 들어갔고, 이표가 남영을 붙잡아 묶었다.
남영은 이동주전의 주인이 로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표는 남영을 놀리며 로서에게 술을 권했다. 남영은 로서에게 마시면 사헌부에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로서는 결국 술을 마셨다. 로서는 남영에게 “신고 안하겠다고 약속하면 풀어주겠다. 오늘 하루만 눈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남영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때 자신이 하지 못하고 있는 술 장사를 한 사람을 쫓아온 계상목 패거리들이 들이닥쳤고, 이표가 맨 몸으로 이들과 상대했다. 도망가려던 로서는 남영이 이상함을 느끼고 남영에게 다가가 묶은 끈을 풀어주려 했고, 그 때 계상목이 다가와 로서를 노렸다.
남영은 계상목의 칼을 맨 손으로 잡으며 막았고, 계상목과 대치했다. 하지만 손을 다친 남영은 위기에 몰렸고, 그때 로서가 항아리를 계상목의 머리 위로 깨부수며 남영을 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