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클래스 당구 선수들의 전쟁이 막을 올린다.
대한당구연맹은 27일 오후 9시 서울 문정동의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HOLLYWOOD KBF 3쿠션 마스터스(이하 허리우드 마스터스)' 조추첨에서 리그전을 벌일 4개조 4명씩의 윤곽이 드러났다.
가장 흥미를 모으는 것은 D조다. 소위 '절친 매치'가 성사되면서 '죽음의 조'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2016 후루가다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경남, 국내랭킹 10위)과 2014 서울 세계3쿠션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4위)이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7/202112272152779312_61c9c7f40b8dd.jpg)
허정한과 최성원은 당구계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허정한은 11월 열린 베겔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성원은 올해 마지막 월드컵인 샤름 엘 셰이크 대회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둘다 국제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권을 얻었다.
A조도 흥미롭다. 올해 국내 최초 3연속 전국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1위)과 2021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우승자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1위)이 한 조에 편성됐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 두 선수의 격돌이란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조는 여자 최강자 김진아(대전, 1위)와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 우승자 이충복(시흥시체육회, 3위), 2020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우승자 안지훈(대전, 9위)이 한 조에 배치됐다.
C조는 선후배간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현재 국내 선수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4위)을 보유한 김행직(전남, 2위)과 국내대회서 꾸준하게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준태(경북체육회, 6위)의 고등학교(매탄) 선후배간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27/202112272152779312_61c9c7f44f6e8.png)
이번 대회는 16명의 선수가 4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치게 된다. 각조 1, 2위가 본선 8강에 진출하게 되며 본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경기점수는 남자 예선 40점, 본선 50점 단판 경기로 진행되며 남녀간의 경기의 경우 여자선수는 예선 25점, 본선 30점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며,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은 조별 예선이 진행되고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본선 8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 시간별 주요 경기는 빌리어즈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전 경기는 대한당구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