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족은 외국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화목한 가정이다. 특히 아빠와 아들이 꼭 닮은 '사랑꾼' 면모로 이목을 끈다.
데이비드 베컴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베컴은 26일(현지시간) 개인 SNS에 "Merry Christmas victoriabeckham. brooklynbeckham. romeobeckham. cruzbeckham. HarperSeven. Family"란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와 이들의 장성한 4남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보는 이에게 훈훈함을 안긴다. 폭풍성장한 4남매, 중후한 매력을 풍기는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홀로 세월을 피한 듯한 아름다운 빅토리아 베컴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아버지의 날, 어머니의 날, 추수감사절 등 각종 기념일과 행사 때마다 가족의 사진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베컴네 가족이다.
베컴 부부는 1999년 아일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영국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결혼 7년째인 지난 2006년 리마인드 결혼식을 가졌다. 슬하에 무려 네 아이를 뒀다.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로미오 베컴, 크루즈 베컴, 딸 하퍼 세븐 베컴이 그들.
두 사람은 '세기의 만남'이라고 할 만큼 로맨틱했다. 빅토리아는 영국 최고의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로 활동 중이었고 데이비드는 당시 1군팀은 아니었다. 빅토리아가 당시에는 좀 더 유명했던 것이다.
데이비드는 빅토리아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공개적으로 고백해왔던 상황이었고, 빅토리아는 라운지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그를 처음 본 순간 첫 눈에 반해 다가갔다는 스토리다.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졌다.

데이비드는 이후 결혼 기념일을 기념하며 개인 SNS에 "빅토리아를 만난 것을 행운이다. 네 명의 아이를 낳아주고 키워준 아내에게 고마음과 사랑을 전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내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빅토리에 역시 "난 사랑받고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고 매일 나에게 영감을 주는 가장 다정한 남자"라고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또 두 사람은 "우리가 이런 것을 해냈다니"라고 놀라워하며 네 명의 아이들을 이끄는 '팀'으로서의 끈끈함도 다졌다.
데이비드의 외조도 유명하다. 아내를 '육아도 일도 다 해내는 강한 여성'이라고 추켜세우는 그는 빅토리아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정해줄 정도로 아내의 일에 적극적이다. 빅토리아는 얼마 전 데이비드가 자신의 뷰티 촬영을 위해 화장하는 것을 돕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남편을 장난스럽게 "현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라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사랑꾼의 피를 아들 브루클린이 그대로 물려받은 모습이다.
데이비드의 장남인 브루클린의 '럽스타'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약혼녀인 배우 니콜라 펠츠에게 거의 매일 달콤한 말들을 쏟아낸다. “미친듯이 사랑한다", "영원한 내 사랑", "너무 아름답다" 등 찬사 일색. 물론 니콜라 역시 남자친구의 이런 애정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니콜라 펠츠는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최고 경영자인 넬슨 펠츠의 딸. 두 사람은 지난 해 7월 약혼 소식을 전했고, ‘금수저 커플’, '1조원 커플'로 불리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베컴 부부의 재산은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넬슨 펠츠의 재산은 16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에 이른다.

이들의 럽스타는 꽤 과감하다. 거품 욕조 키스를 담은 사진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이 외에도 상의 노출 백허그, 침대에서 함께 자고 있는 사진 등을 팬들과 과감 솔직하게 공유해 온라인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더불어 브루클린은 니콜라의 눈 등을 자신의 몸에 타투로 남기기도 했다. 이런 브루클린은 최근 SNS에 “지난 몇 년은 내 인생 최고의 해였다. 넌 날 매일 웃게 만든다. 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행운아다. 사랑해 니콜라"라며 애정을 표했다.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외조를 펼치기도. 지난 9월 열린 '2021 Costume Institute Benefit -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에서는 브루클린이 직접 니콜라의 핑크 드레스 수발을 해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 베컴네 가족은 이런 니콜라를 '며느리'로 여기는 분위기다. 니콜라는 특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베컴네 막내딸 하퍼 세븐과 친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다. 세기의 만남에서부터 금수저 커플까지, 부와 사랑이 넘치는 베컴네 가족이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고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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