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일상이 돼서는 안 돼"...'월드컵 2년 주기 반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8 09: 38

킬리안 음바페(23, PSG)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 뮌헨)가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열린 '2021 두바이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남자 선수상과 올해의 베스트 골스코어러상(마라도나 어워드)을 수상했다.
영국 'BBC'는 같은 날 두 선수가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에 관해 밝힌 생각을 전했다.

[사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킬리안 음바페 개인 SNS

아스날의 전 감독이자 현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아르센 벵거(72)는 지난 7월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FIFA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기존 4년이 아닌 2년으로 줄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음바페는 "월드컵은 월드컵이다. 4년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것이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다. 2년에 한 번 열린다면 월드컵은 일상처럼 변할 것이다. 월드컵은 일상적인 것이 아닌 대단한 대회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년에 60경기 이상을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FIFA 월드컵, 네이션스리그 등 많은 대회가 열린다. 우리는 경기를 즐기지만, 너무 많은 경기는 힘들다. 회복이 필요하다"라며 "경기의 질적인 면과 감정적인 순간, 축구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건강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매년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른다. 우리는 휴식이 필요하다. 월드컵이 2년에 한 번 열린다면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높은 수준의 체력을 요구하는 날이 올 것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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