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재계약 가능성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이 승승장구하면서 논의가 없었던 토트넘과 케인의 재계약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 5경기에서 3승(2무)을 거두며 5위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안정된 수비와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궤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톱 4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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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빠르게 안정시킨 것은 물론 케인의 부활까지 거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케인은 이번 시즌에 앞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뉘늦게 팀에 합류, 논란이 됐다. 이는 결국 케인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2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케인은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로 비긴 리버풀전에서 선제골, 3-0으로 승리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역시 포문을 열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과 달리 더욱 적극적인 공격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케인이다.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가 오는 1월 케인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여름 공격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공격수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케인이 가장 적합한 영입 대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로 선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맨시티행이 무산된 후 토트넘이 제시한 재계약서를 일단 보류하고 있다. 여차하면 토트넘과 결별할 생각을 갖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케인이 다시 재계약을 위한 논의를 토트넘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오는 2024년까지 계약된 케인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재계약 시기로 접어드는 만큼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봤다. 콘테 감독 하에서 토트넘에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케인 역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시즌 후 시장에 내놓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