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내 나는 추리물"...'여고추리반2', 돌아온 정종연 표 새 장르 예능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28 12: 17

'여고추리반2'이 '돈 냄새' 풍기는 확실한 투자로 한층 더 향상된 진짜 추리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8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새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종연 PD,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고추리반2'는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지니어스', '대탈출' 시리즈로 DTCU(대탈출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든 장르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의 신작이다. 여기에 시즌1 멤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그대로 시즌2까지 의기투합했다. 

정종연 PD는 "시즌2를 제작하게 된 것 자체가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 이제 시즌3를 향해 가기 위해 시즌2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꾸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저희는 어차피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라 당연히 다른 이야기를 펼칠 건데 '여고추리반'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다섯 멤버가 모여서 데면데면했다가 케미가 성장했다면, 지금은 정말 패밀리처럼 빨리 친해지고, 우리 쉬는 방학에 정말 잘 모여다녔더라. 지금 딱 좋을 때, '신혼 3개월' 이런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 케미를 충분히 기대하실 만 하고, 깨는 쏟아지고 저는 갈등을 안기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제가 하는 작품 안에서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을 거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굳이 DTCU 세계관에 묻어가지 않더라도 '여고추리반'이 충분히 자리를 잘 잡았다"라며 기존 '대탈출'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작품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종연 PD는 "'대탈출'은 에피소드별로 쪼개져 있어서 호흡이 짧은데, '여고추리반'은 미니시리즈처럼 긴 호흡으로 가는 거라서 계속 여러분들이 한회에 주어지는 퍼즐 한 조각을 잘 갖고 계시다가 그 다음에 주어지는 퍼즐 한 조각도 맞춰서 천천히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현실적으로 몰입하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본격 추리물을 보는데, 여러분을 대신하는 대리자들이 현장에서 시청자를 대신해 단서를 찾아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고 사건을 해결해주는 재미라고 보시면 된다.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나 몰입도가 유지될 수 있게 신경 썼다. 더 재미있어질 거"이라고 자부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재회한 멤버들도 '케미'를 강조했다. 박지윤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처음에는 어린 친구들과 섞일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고민이 무색하게 시즌1을 촬영하며 끈끈한 전우애가 생겼다. 쉬는 동안 서로가 서로의 방송에 많이 출연을 했었다. 방송계의 새로운 카르텔이다. 지금은 정말 깨가 쏟아지는데, 권태기가 올까봐 두려울 정도로 합이 좋다"라고 자랑했을 정도. 이에 재재는 "시즌4, 시즌5도 생각하는 것 같아 저도 내 몸을 불살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박지윤은 '여고추리반'이 티빙 오리지널 첫 주자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무너졌다면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을 거다. 많은 분들이 이탈하지 않고 기다려줬다. 지천명을 '여고추리반'과 함께 맞이하고 싶다"라고 까지 말했다.
그만큼 실제 과감한 투자도 이뤄졌다. 재재는 "매점이 정말 좋아졌다. '더 좋아질 수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더 좋아졌다. 역시 자본은 CJ"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심지어 '여고추리반 시즌2'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돈 냄새"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밖에도 박지윤은 "확장된 세계관", 장도연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 비비는 "착한 것과 나쁜 것은 무엇일까", 예나는 "대박 예쁘다"라며 시즌2에 대해 호평을 늘어놨다. 여기에 정종연 PD는 "진짜 추리물"이라며 '여고추리반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더한 터. 시즌2'로 돌아온 '여고추리반'이 어떤 재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고추리반' 시즌2는 3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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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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