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 스즈키컵 결승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매체가 신태용(52) 감독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9시 30분 펼쳐질 결승전을 앞두고 28일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닷컴'은 신태용 감독을 "아시아의 조세 무리뉴(58, AS로마)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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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스닷컴은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항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00년과 2002년 태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4년, 2010년, 2016년 대회도 준우승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신태용은 특이하게도 경험이 풍부한 포르투갈 출신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성남 일화 천마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몇 년 뒤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아시아의 무리뉴'라는 별명이 붙었다. '거함' 독일을 2-0으로 제압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어 "한국이 월드컵 당시 독일을 상대했던 90분을 유심히 봐라. 또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상대했던 90분도 봐라. 그가 왜 아시아의 무리뉴로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경기보다 성적에 중점을 두는 매우 실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기 때문"이라며 신태용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같은 날 'CNN 인도네시아'는 "확고하고 타협 없는 훈련을 진행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챔피언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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