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이 스즈키컵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순연 개최됐다. 대회 명칭은 그대로 2020 스즈키컵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 최다 준우승국(5회)이다. 다시 말하면 우승을 눈앞에서 다섯 차례나 놓쳤다. 태국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스즈키컵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태국은 최다 우승국(5회)이다. 준우승도 3회나 차지했다. 스즈키컵 최다 우승 2위 기록은 인도네시아가 4강에서 제압한 싱가포르의 4회다.
스즈키컵 우승국은 이날 결승 1차전과 2022년 1월 1일 2차전 결과를 합산해 가려진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벼르고 있다. 5번의 준우승 가운데 3번(2000・2002・2016년)이나 태국의 벽에 막혀 우승 트로피를 놓쳤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가 1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6경기를 소화하면서 18골(7실점)을 몰아쳤다.
태국을 상대론 득점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태국은 6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골도 잘 넣었다. 12득점을 올렸다.
최근 전적도 태국이 우세다. 2018년 스즈키컵 조별리그에서 태국이 4-2로 이겼다. 2019년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태국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9년 2월 이후엔 1차례 만나 무승부를 거뒀다. 올해 6월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태국이 115위, 인도네시아가 164위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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