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안’ 김수미 아들 정명호가 요리 맞히기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역대급 손맛 장인 배우 김수미와 장남 정명호가 출연했다.
2차 라운드 ‘약선오리불고기’ 만들기가 시작됐다. 김정묵은 “뒤에 알싸한 맛이 난다는 건 국물에서 나오는 거다”라며 거침없이 재료를 넣어 실력발휘를 했다.
김수미는 막걸리를 넣어 고기를 재우기 시작했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정명호에게 요리를 가져다주기 위해 온 적이 있다는 김수미. 정명호는 “입구에서 헌병한테 걸려서 컷 당하셨다. 화를 내셨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분만에 요리를 끝낸 김수미는 “끝냈다. 야채가 죽이 되면 안된다”라고 본인만의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김수미 요리의 국물을 맛본 이수근은 진한 육수에 감탄했다.
강호동은 “대중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희노애락을 다 줬다. 근데 우리 엄마가 김수미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정명호는 “어렸을 때 웃으면 복이 와요에 엄마가 나왔다. 그걸 보고 한참을 울었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 후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못 봤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김수미는 “아마 어릴 때 옆에 있어야 할 엄마가 없어서 그랬을 거다. 어렸을 때는 정말 잠깐 가서 놀이터에 노는 아들을 보고 했다. 아들이 딸을 낳고 나서 나한테 더 신경을 쓴다. 부모가 되니까 더 마음을 알겠나보다”라고 말했다.

완성된 요리를 맛 본 정명호는 1번 음식을 먹고 “이게 엄마가 아니면 이렇게 못 한다. 하지만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겠다”라고 평가했다. 2번 음식을 먹은 정명호는 “아니 이게 왜 맛있을까요?”라고 말하며 국물을 더 맛보기도.
방송 말미에 정명호는 “우리 엄마의 오리불고기는 2번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문이 열리고 등장한 사람은 김수미. 정명호는 엄마 맞히기에 성공해 2대 효자에 등극했다. 김수미는 “효도했다. 효도했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산이 어떻게 되냐는 말에 김수미는 “우리 딸은 한 푼도 못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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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