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쿨한 연애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12월 28일 화요일 방영된 KBS Joy 연애의 참견3 104회에서는 쿨한 연애를 지향하던 고민녀가 쿨한 남자친구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한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늘 남자친구들의 쿨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자주 이별을 해왔다. 그러던 와중 단골로 다니던 바 사장과 사귀게 된다. 고민녀의 새 남자친구는 '쿨한 연애관'을 가졌던 것. 고민녀는 인기 많은 남자친구를 보고 처음으로 질투를 느꼈으며, 자신만 마음을 졸이는 연애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곽정은은 "그게 바로 당신이다, 당신만 모르는 당신이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연애의 온도가 서로 다를 때 힘들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느냐"고 했다. 주우재는 "자신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남에게 요구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장훈은 "타협하면서 양보를 하면 어땠을까?"라며 사연을 안타까워했다. 김숙은 "서프라이즈 파티가 너무 앞서간 것 같다"며 질색을 했다. 한혜진은 "서프라이즈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감수를 해야 하는데, 고민녀에게는 이 연애가 결국 첫 연애인 거다, 그러니 쿨할 수 있었던 거다"라며 "고민녀는 모태솔로나 다름없다"고 단정지었다.

서장훈은 고민녀의 쿨한 남자친구에 대해 "저 오빠 고수예요"라더니 "저 오빠 곧 있으면 발을 뺘려고 할 거다"라며 냉철하게 판단했다. 서장훈의 '오빠' 소리에 한혜진과 곽정은은 포복절도했고 주우재는 "장훈이 형 입에서 오빠 소리가 나오다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고민녀의 사연에 대해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모두 현재 남자친구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다. 주우재는 "임자를 만난 거다"라며 "제가 헤어져라, 이런 것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무엇에 끼워 맞추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스물 후반이면 내가 나 자신을 많이 안다고 착각할 때다, 한 번 정도는 자신에 대한 착각을 내려놓을 때가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사람들은 연애할 때 이런 스타일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에게 좋은 경험이었으나, 하지만 이 연애를 이어가기에는 너무 많은 수고로움이 있을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사연 속 남자친구가 인기가 많은 것에 "내 연인이 너무 인기가 많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로맨스가 시급한 표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짝 드러냈다.
김숙은 "내게도 소유욕이 생겼음을 인정하고, 잊어라, 또 좋은 사람이 올 거다"라고 했다. 곽정은은 "언니 너무 위로돼요"라며 "스물아홉에 잘 겪는 거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저 남친은 과거의 고민녀들이다. 당신의 전남친들을 생각해보라"며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하고 다음 번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연애를 하면 좋겠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주우재와 한혜진은 쿨한 연애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주우재는 쿨한 연애란 말에 "언제든 한 발을 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혜진은 "쿨한 건 그냥 상대보다 덜 뜨겁다는 거다"라며 쿨한 연애라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