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청춘 멜로도 잘하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29 08: 32

'그해 우리는' 최우식과 김다미가 빗속에서 아련한 입맞춤을 나눴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이단)에서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가 비를 맞으며 키스하는 모습이 담겨 설렘을 안겼다.
앞서 최웅과 국연수는 눈물의 고백 이후 서로를 피해 도망쳐 다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또다시 마주쳤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특별할 거 없었다”는 얼버무린 대답만이 이어졌던 바.

최웅은 “국연수가 돌아온 게 실감 나네. 지겹다, 정말”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국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최웅은 친구이자 PD인 김지웅(김성철 분)에게 붙잡혀 여행을 떠나게 됐다. 두 사람의 어색한 재회가 이들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결국 이뤄졌다.
국연수는 영상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들을 위해 일단 찍기로 했지만, 그의 존재가 불편했다. 최웅 역시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해 사귀자는 말도 못하고 질척거렸다. 자나깨나 국연수를 신경 쓰며 의식했다.
그의 시선이 불편했던 국연수는 촬영 시간을 제외하고, 그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기로 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철수하려던 찰나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고 상황은 반전됐다. 최웅을 피해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국연수는 멀리서 걸어오는 그를 보고 당황했다. 최웅은 국연수를 보자마자 옛 감정이 되살아나 키스했다. 그녀도 그런 그를 피하지 않았다. 애써 눌러왔던 진심을 낯선 여행지에서 확인한 것이다.
최우식과 김다미가 예상 밖 케미스트리를 과시하며 풋풋한 멜로를 완성했다. 멜로드라마에서 여성을 흔드는 마성의 남자를 연기한 최우식이 유독 빛이 난다.
김다미 역시 전 남자친구를 아직 좋아하는 여자라면 고민할 수밖에 없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리얼하게 풀어냈다.
'그해 우리는'은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된 청춘남녀의 로맨스 드라마. 연애와 사랑이라는 범주로 정의되지 않는 남녀의 관계를 묘사하는 서사가 추억을 자극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그 해 우리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