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이 아내 심이영의 키스신을 보고 속을 끓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12월 28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최원영과 김기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기방과 최원영은 유부남 배우로 공통점을 모았다. 김용만은 김기방에게 "결혼 잘 하기로 유명한 연예인 중 하나"라며 김기방의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다. 김기방은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결혼"이라며 어째서 결혼이 좋은지 장점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기방은 "아내의 손이 찬데 저는 몸이 항상 뜨거우니 둘이 붙어 있으면 서로 좋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자랑했다.
이에 최원영은 심각한 표정이 됐다. 정형돈은 "최원영의 표정을 보니 무슨 답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것 같다"며 최원영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최원영은 곧 '아내와 어떤 부분이 제일 잘 맞나'라는 질문에 "(아내 심이영과) 잘 맞는 건, 게으른 것, 늦잠 자는 게 잘 맞다"며 김기방이 "사소한 거 잘 맞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거 사소하지 않다"라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김기방은 최원영이 '투머치토커'임을 드러냈다. 김기방은 "최원영이 말이 많다"며 "가끔 지나치면 내가 혼나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정형돈은 "매번 술자리에서 들으면 지치지 않나?"라며 김기방을 걱정하자 최원영은 "그래서 맞는 사람끼리 있어야 한다"라며 자신이 투머치토커임을 밝혔다.

송은이와 김숙은 최원영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결혼식 장면은?"이라고 물어 최원영을 당황시켰다. 최원영은 "결혼식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와서 혼잡했는데…"라며 운을 뗐다. 이에 송은이와 김숙은 "신부가 예뻤다고 답하면 된다"며 최원영을 구박했다.
김용만은 최원영과 김기방에게 "상대방의 애정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최영원은 아내인 배우 심이영에게 애정씬에 대한 생각을 물었음을 밝혔다. 최원영은 "아내(심이영)가 초반에는 '(배우자의 애정씬) 좋지는 않지' 라고 했다"며 그러나 자신이 '스카이 캐슬' 출연 당시 "내가 상대역 이태란 씨랑 뽀뽀하고 일상에서 보내는 씬이 있었는데, 나중에 (심이영이 그 장면을) 보고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몰래 확인했다고 하더라"라며 심이영의 질투심을 밝혔다. 최원영은 "저는 대본대로 하는 사람이다"라며 심이영의 걱정을 달랬다며 후문도 덧붙였다.
김기방은 "저는 애정씬이 없어서 아내가 안심한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애정씬이 좀 있어서 아내가 '걔한테 잘해주러 가냐?'고 한다"며 아내의 질투를 자랑했다.

한편 최원영은 심이영의 키스씬을 본 후 질투심에 휩싸였음을 드러냈다. 최원영은 "(심이영의 키스씬을) 우연하게 봤다"면서 "아침드라마인데 (아내 심이영이) 키스를 하고 있더라"라며 떨떠름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최원영은 아침드라마가 너무나 뜨겁다고 판단한 것.
이에 송은이는 "아침이 더 하다"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원영은 "'아침 드라마인데 키스를 하네'라고 말았는데 심이영이 자신에게 어떠냐고 물었다"라며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를 드러냈다. 최원영은 심이영 앞에서는 "프로끼리 왜 이래"라고 답을 했으나 연이은 키스씬에 결국 다른 방을 갔다면서 "꼴보기 싫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원영은 "다른 방에 갔는데, 속이 부글부글하더라"라면서 질투를 드러냈다.
송은이는 "(서로의 애정씬에 대해) 너무 쿨해도 서운할 거 같다"고 하자 최원영이 "맞다"고 답하며 상대의 애정씬을 보기 싫다는 기색으로 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원영은 아내 심이영과 9년 차 부부로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