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3' MC 서장훈과 한혜진이 특유의 연애 촌철살인을 날렸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에서는 총 세 가지의 사연이 소개 됐다.
첫 번째 사연은 갓 스무 살이 된 고민녀가 남사친과 손을 잡는데 이게 바로 썸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풋풋한 사연에 MC 모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연참3' 지난 회에서 "썸이란 손깍지 끼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두 번째 사연은 '커뮤니티에 여자친구의 뒷담을 올리는 남자친구'였다. 무려 이 사연의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자신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들면 '차단'을 해버렸던 것. 게다가 남자친구가 고민녀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써서 뒷담까지 했다.
김숙은 "차단하자"며 "이건 어디다 처넣어야 해"라며 윽박을 질렀다. 한혜진은 "내면이 건강한 남자를 만나라"라며 재고할 가치도 없다는 듯 엄중히 말했다. 서장훈도 들을 가치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런 사람과 연애를 이어 나갈 거냐,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라며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은 쿨한 연애를 해오던 여자가 새로운 남자친구 때문에 전혀 쿨해지지 못한 사연이었다. 게다가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인기까지 많은 남자였다. 고민녀는 난생 처음 질투까지 느끼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서장훈은 "연애의 온도가 서로 다를 때 힘들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느냐"고 했다. 김숙은 "(고민녀가) 임자를 만난 것"이라고 했고 곽정은은 "제대로 된 연애다"라며 "너무 본인을 단정 짓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우재는 쿨한 연애란 말에 "언제든 한 발을 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혜진은 "고민녀에게는 이 연애가 결국 첫 연애인 거다, 그러니 (그 전 연애는) 쿨할 수 있었던 거다"라며 "고민녀는 모태솔로나 다름없다"고 판단했다.

MC들은 고민녀에게 현재 남자친구와는 인연이 아니라는 일관된 조언을 건넸다. 우선 주우재는 "제가 헤어져라, 이런 것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무엇에 끼워 맞추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이십 대 후반이면 내가 나 자신을 많이 안다고 착각할 때다, 한 번 정도는 자신에 대한 착각을 내려놓을 때가 있다"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혜진은 "사람들은 연애할 때 자기 자신을 어떤 스타일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에게 좋은 경험이었으나, 하지만 이 연애를 이어가기에는 너무 많은 수고로움이 있을거다"라고 조언했다. 김숙은 "내게도 소유욕이 생겼음을 인정하고, 잊어라, 또 좋은 사람이 올 거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저 남친은 과거의 고민녀들이다. 당신의 전남친들을 생각해보라"며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하고 다음 번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연애를 하면 좋겠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한혜진은 처음 사연 속 고민녀가 '쿨한 연애'를 지향한다는 말에 "쿨하다는 건 그냥 상대보다 덜 뜨겁다는 거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