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한혜진 "쿨한 연애? 내가 상대보다 덜 뜨겁다는 말" [종합] /(어저께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29 08: 31

'연참3' 한혜진이 '쿨함'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28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에서는 총 세 가지의 사연이 소개 됐다. 첫 번째 사연은 갓 스무 살이 된 고민녀가 남사친과 손을 잡는데 이게 바로 썸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내용을 듣는 순간 MC 모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고민녀의 사연이 풋풋하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연은 '커뮤니티에 여자친구의 뒷담을 올리는 남자친구'였다. 서장훈과 한혜진이 각각 남녀 역할을 맡아 사연을 소개했다. 주우재는 물론 곽정은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김숙은 "들을 것도 없이 어디에 처넣어야"라며 분노했다.

무려 이 사연의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자신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들면 '차단'을 해버렸던 것. 잦은 차단에 지친데다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고민녀를 나쁜 여자라며 혼을 내기까지 하자 고민녀는 헤어짐을 선언하지만, 남자친구는 달라지겠다고 사정을 한다. 그러나 고민녀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고민녀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써서 뒷담을 한 것이었다.
김숙은 "차단하자" 단칼에 내지르며 질린 기색이 되었다. 이어 김숙은 "이건 어디다 처넣어야 해"라며 윽박을 질렀다. 한혜진은 "내면이 건강한 남자를 만나라"라며 신중하게 조언을 했으며 곽정은은 "스스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이 만남을 말렸다.서장훈은 "이런 사람과 연애를 이어 나갈 거냐,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라며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은 쿨한 연애를 해오던 여자가 새로운 남자친구 때문에 전혀 쿨해지지 못한 사연이었다. 고민녀는 원래 전남자친구들이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쿨한 연애'를 연애관으로 생각한 현재 남자친구와 죽이 잘 맞아 곧 연애를 시작한다. 문제는 고민녀였다. 고민녀는 여느 때보다 더 열렬하게 연애를 하지만 남자친구는 쿨하지 못하다며 고민녀를 난감해한다. 
이에 김숙은 "임자를 만난 것"이라고 했고 곽정은은 "제대로 된 연애다"라며 "너무 본인을 단정 짓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우재는 쿨한 연애란 말에 "언제든 한 발을 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사연 속 고민녀는 인기 많은 남자친구를 보고 처음으로 질투를 느꼈으며, 자신만 마음을 졸이는 연애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곽정은은 "그게 바로 당신이다, 당신만 모르는 당신이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연애의 온도가 서로 다를 때 힘들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느냐"고 했다. 주우재는 "자신의 마음이 바뀌었다고 남에게 요구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장훈은 "타협하면서 양보를 하면 어땠을까?"라며 사연을 안타까워했다. 한혜진은 "고민녀에게는 이 연애가 결국 첫 연애인 거다, 그러니 (그 전 연애는) 쿨할 수 있었던 거다"라며 "고민녀는 모태솔로나 다름없다"고 판단했다.
MC들은 고민녀의 사연에 대해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주우재는 "임자를 만난 거다"라며 "제가 헤어져라, 이런 것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무엇에 끼워 맞추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이십 대 후반이면 내가 나 자신을 많이 안다고 착각할 때다, 한 번 정도는 자신에 대한 착각을 내려놓을 때가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사랑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사람들은 연애할 때 자기 자신을 이런 스타일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에게 좋은 경험이었으나, 하지만 이 연애를 이어가기에는 너무 많은 수고로움이 있을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사연 속 남자친구가 인기가 많은 것에 "내 연인이 너무 인기가 많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로맨스가 시급한 표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짝 드러냈다. 
김숙은 "내게도 소유욕이 생겼음을 인정하고, 잊어라, 또 좋은 사람이 올 거다"라고 했다. 곽정은은 "언니 너무 위로돼요"라며 "스물아홉에 잘 겪는 거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저 남친은 과거의 고민녀들이다. 당신의 전남친들을 생각해보라"며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하고 다음 번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연애를 하면 좋겠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한혜진은 "쿨한 건 그냥 상대보다 덜 뜨겁다는 거다"라며 쿨한 연애라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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