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없다"...'독설가' 킨이 꼽은 '월드 클래스 동료' 5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29 08: 31

로이 킨(50)이 꼽은 5명의 '월드 클래스'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의 이름은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 자신과 함께 뛴 선수 중 '월드 클래스' 수준의 선수 5명을 꼽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메일이 보도한 킨의 '월드 클래스' 관련 발언은 지난 2019년 10월 맨유와 아스날의 맞대결이 1-1로 끝난 직후 나온 말이었다. 당시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제이미 캐러거로부터 선수시절 함께했던 동료 중 최고의 스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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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킨은 5명의 월드 클래스를 꼽았는데 라이언 긱스, 마크 휴즈, 에릭 칸토나, 폴 스콜스를 꼽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날두가 아닌 데니스 어윈(56)을 언급했다.
킨은 "나는 항상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꼽을 때 9년, 10년, 11년 동안 폼을 유지한 선수들을 언급한다. 분명 긱스는 훨씬 더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에게는 꾸준함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칭찬할 것이다. 하지만 몇 달이 아닌 몇 년 동안 잘해야 한다. 긱스가 그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메일은 "킨은 휴즈와 스콜스, 칸토나를 '찬란했던 선수'로 설명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5번째 이름에 호날두가 아닌 어윈을 선택했다"라고 알렸다.
킨은 "지금 어윈이 경기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는 왼쪽, 오른쪽, 혹은 보다 뒤에서 플레이하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수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부상당하지 않는다. 훌륭했던 정상급 선수"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90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들어 맨유로 이적한 어윈은 약 10년간 부동의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7번(1992-1993,1993-1994, 1995-1996, 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0-2001)의 리그 타이틀을 따냈다. 이 외에도 FA컵, 채러티실드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1998-199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게리 네빌, 야프 스탐과 함께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맨유의 우승에 일조했고, 해당 시즌 트레블을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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