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루카스 브라보(33)는 넷플릭스의 히트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에서 훈남 요리사 가브리엘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잘생긴 외모로 인해 이 역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앞으로 외모가 전부가 아닌 더 복잡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브라보는 최근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외모로 인해) 난 멍청한 체육관 선생님 같은 역을 계속 맡아왔다. 그 이미지를 깨는 것은 어렵다. 물론 불평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그에게 가져다 준 갑작스러운 유명세 또한 마냥 행복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심쿵(남)'으로 알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난 사람들이 생각하듯 항상 건강하고 잘생긴,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난 유명해지는 것이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그냥 연기일 뿐이다. 아무 의미도 없다"라고 말하며 '인기는 한 순간 연기같은 것'이란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유명해진 속도에 대해 '급진' 느낌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갑자기 '잘생긴 남자'로 유명세를 얻은 현 상황이 그가 연기를 하기 위해 들었던 수년간의 노력을 허무하게 느끼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배우 릴리 콜린스 주연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는 최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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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카스 브라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