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정동원이 학교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트로트 왕자 정동원이 등장했다.
박원숙은 “나는 애기 때 얘를 너무 좋아하기 시작했다. 트로트 프로그램에 처음 나와서 보릿고개를 부르는데, 어려움을 겪은 아이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잘 부르냐. 보릿고개 무대를 50번은 봤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더 옛날에 전국노래자랑 나간 것도 다 찾아봤다”라고 덧붙였다.
숨을 가쁘게 쉬는 박원숙에게 혜은이는 “언니 숨은 쉬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처음에 봤을 때 너무 떨리는 거다. 첫 만남은 좋다고 그러면 좀 그렇잖아.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살포시 꼭 안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두 번 만났다. 근데 이제 우리 집에 오기로 했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혜은이는 “왕언니가 저렇게 흥분해가지고 좋아하고 속눈썹을 붙이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원숙 언니가) 속눈썹을 붙였다. 입술도 진하게 바르고. 원숙 언니가 그렇게 흥분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박원숙은 정동원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기도. 박원숙은 “안녕하세요. 박원숙이에요. 우리 ‘같이삽시다’ 오늘 정동원군이 여기를 와요.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뭐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정동원의 할머니는 “고구마 맛탕을 해주면 잘 먹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트로트 프린스 정동원이 등장했고, 박원숙은 반가움에 소리를 질렀다. 정동원은 “걱정되는건 없고 기대감으로 방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란은 “웃는 모습이 소년같이 귀여웠다. 바라보니까 엔돌핀이 나오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학교생활은 어떤지 궁금하다는 박원숙의 질문에 정동원은 “남녀 공학이다. 처음에 학교 들어갔을 때는 제가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 둘러싸여서 못 나갔다. 싸인받으러 찾으러도 왔는데 지금은 잠잠해졌다. 예전에는 학교 들어가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이제는 친해지다 보니까 친한 친구가 되다보니까 그게 없어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박원숙은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라고 묻자, 정동원은 “네. 할머니가 하동갔을 때 얘기 계속 하셨다. 너튜브같은 것도 봤다”라고 답했다. 정동원은 “후배를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좋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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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