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정동원♥, 73년 살면서 처음 팬ing→긴장해서 땀 뻘뻘” (‘같이삽시다’)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2.30 07: 07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정동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전파를 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트로트 왕자 정동원이 등장했다. 
박원숙은 “날도 싸늘하니까 팥죽을 해먹고 싶다”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태어나서 처음.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팬으로 좋아한거는 생전 처음이다. 누굴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숙은 “어린 아이”라며 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노래를 틀어줬다.

박원숙은 “나는 애기 때 얘를 너무 좋아하기 시작했다. 트로트 프로그램에 처음 나와서 보릿고개를 부르는데, 어려움을 겪은 아이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잘 부르냐. 보릿고개 무대를 50번은 봤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더 옛날에 전국노래자랑 나간 것도 다 찾아봤다”라고 덧붙였다.
숨을 가쁘게 쉬는 박원숙에게 혜은이는 “언니 숨은 쉬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처음에 봤을 때 너무 떨리는 거다. 첫 만남은 좋다고 그러면 좀 그렇잖아.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살포시 꼭 안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두 번 만났다. 근데 이제 우리 집에 오기로 했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혜은이는 “왕언니가 저렇게 흥분해가지고 좋아하고 속눈썹을 붙이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원숙 언니가) 속눈썹을 붙였다. 입술도 진하게 바르고. 원숙 언니가 그렇게 흥분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라고 놀라워 했다.
박원숙은 정동원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기도. 박원숙은 “안녕하세요. 박원숙이에요. 우리 ‘같이삽시다’ 오늘 정동원군이 여기를 와요.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뭐 좋아해요?”라고 물었다. 정동원의 할머니는 “고구마 맛탕을 해주면 잘 먹어요”라고 답했다. 
아침부터 팥은 왜 찾았냐는 질문에 박원숙은 “따뜻하게 팥죽을 하면 좋잖아”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남해에서 팥칼국수를 먹어봤다. 남해랑 가까운 하동 출신이니까 칼국수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영란은 “둘 다 다 해줄게. 칼국수랑 옹심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고구마맛탕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를 썬 박원숙은 “동원이랑 만나서 드라마도 하고, 걔를 위해 요리까지 할 줄이야”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그렇게 좋아?”라고 묻자, 박원숙은 “흐뭇해. 걔가 잘돼서”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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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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