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크라신 멀티골 폭발’ 태국,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4-0 대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29 23: 20

차나팁 송크라신(28, 콘사도레 삿포로)의 멀티골이 터진 태국이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2020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송크라신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태국에 0-4 완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월 1일 이어지는 2차전서 다섯 골 차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는 대위기에 몰렸다. 태국은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시작과 함께 태국이 강력한 돌파를 선보였다. 팔라가 좌측면을 뚫은 뒤 내 준 공을 사라찻이 가슴으로 밀어넣었지만 인도네시아 골키퍼 아르가위나타가 가까스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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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태국이 터트렸다. 전반 1분 롤러가 내준 공을 송크라신이 왼발로 마무리해 선취골을 뽑았다. 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태국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13분 팔라의 오른발 슈팅을 수비수 아스나위가 몸을 날려막아냈다. 골키퍼까지 넘어진 상황이라 아스나위가 아니었다면 곧바로 실점하는 상황이었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37분 태국의 중앙수비수 돌라가 왼쪽다리를 다쳐 교체됐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40분 역습상황에서 디암바가 노마크 슈팅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화를 낼 정도로 너무 좋은 동점골 찬스였다.
태국은 전반 추가시간 팔라가 결정적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태국이 전반전 1-0으로 리드했다.
에이스 송크라신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송크라신이 사라찻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았다. 대회 네 골을 터트린 송크라신은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와르르 무너졌다. 태국은 후반 22분 사라찻이 세번째 골을 넣어 완승을 이끌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태국이 후반 37분 한 골을 추가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대로라면 인도네시아는 1월 1일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최소 4-0으로 이겨야만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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