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완치' 유재석, 대망의 MBC방송연예 영예 '대상' 주인공 (ft.김구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30 01: 34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로 올해의 프로그램 상을 수상한 가운데 유재석이 이변없는 대상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문을 열었다. MC로는 배우 이상이, 가수 김세정, 방송인 전현무가 각각 자리를 채웠다. 전현무는 “이렇게 방역 철저하게 된 곳 처음, 아주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하게 진행 중이란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예능 프로그램상’이 있다고 전하면서, 11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이 득표된 프로그램이 상을 받을 것이라 소개했다.
특히 유재석이 건강한 모습으로 객석에서 얼굴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 MC 전현무와 이상이는 "안 그래도 여기 객석에 우리가 전부 걱정했던 분이 앉아 있다. 연말에 이 분을 못 볼 뻔 했다. 우리의 유야호 유재석 씨가 와 있다”며 그를 언급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9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이 된 것. 이후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치료받은 그는 21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바 있다.
유재석은 이에 대해 “컨디션 너무 괜찮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생각보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빨리 회복했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객석에서 지석진을 본 전현무는 수상에 대해 기대하는지 묻자 그는 “수상 생각 못해 MBC 처음이니 신인상 정도 받을까”라며 애드립을 쳤다. 이에 유재석은 “지석진은 생방 애드립이 약한 편, 재치는 있다”고 했고 지석진은 “그럼  수상한다면 MSG 멤버가 탈 것 같다”면서 “유재석은 나랑 눈 마주치지 말고 앞에만 봐달라”고 견제해 폭소하게 했다.
다음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소개했다. 올해 예능인상은 자동으로 대상 후보에도 오를 수 있는 영광이 있다. 이 가운데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MC그리(본명 김동현)가 등장, 바로 김구라가 그 영광을 차지했기 때문.
김구라는 올해 예능인상에 대해서 “어머니까지 넣어주셔서 감사해, 항상 걱정하는 어머니 항상 걱정만 끼치던 자식이다”면서 특히 둘째 출산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올해 여러가지로 좋은 일도 많았다.이 자리에 설 수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MC 전현무는 김구라가 개인 방송을 통해서 언급한, 대상을 언급, 예측에 대한 변함이 없는지 물었다. 김구라는 “KBS는 누가받든 관심없다고 했는데 편집 돼, 문세윤이 받았는데 후배에게 기회를 준 것 같아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지금 시상 자체를 즐기러 왔다”며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MBC 무조건 유재석 아니냐, 유재석이 받아야죠”라고 말하면서 “병마도 극복하지 않았나, 완벽한 대상후보, 유재석은 정말 하늘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유재석을 위협할 만한 대상후보 누굴까”라고 묻자 그는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하면서 “전혀 긴장되지 않아, 방송사에 오래된 행태”라며 자연스럽게 유재석임을 다시 한 번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에 MC들은 “’라디오스타’ 스텝들이 조마조마해 한다”며 그의 거침없는 입담을 언급하자, 김구라는 “여러분들 제가 총대메는 거다”며 받아쳤다.
다음은 방송부분 여자 신인상을 소개했다. ‘놀면뭐하니?’의 이미주가 수상했다. 이미주는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한 것에 대해“기대 안 했는데 후배가 정말 쟁쟁했다”면서 “이 분들 사이에서 안 될 것 같았는데”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놀면 뭐하니?’스텝들 이름을 호명하더니 “미리 축하한다고 했던 재석선배, 준하, 봉선, 하하 선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주는 “작년에 집에서 봤는데 여기서 누구보다 울고 계실 부모님 너무 감사드린다, 낳아주셔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 할머니 저 상탔어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자 신인상을 호명했다. 바로 ‘놀면 뭐하니?’와 ‘나혼자 산다’의 박재정이었다. 박재정은 “우선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었다”면서 “노래를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감사해, 유재석 선배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MSG워너비로 활약한 그는 “외로운 내게 가족같은 MSG워너비 형들을 만나 감사하다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래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방송 작가상으로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가 후보를 소개했다. ‘라디오스타’의 박현정 작가가 수상했다.이어 디지털 콘텐츠 상으로는 ‘바꿔줘 홈즈’팀이 수상했다. 대표로 김숙은 우리가 한게 아니고, 직접 나오신 분들을 대신해 받았다”며출연자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고, 박나래도 “여러분들의 집을 바꿔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종민과 하하가 특별상의 시상자로 나왔다. 먼저 하하는 유재석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역병에 걸려 10일 동안 작은 방에 홀로 외로이 있어, 건강하셨으면 한다”면서 “준하 형도 면역력이 떨어져 눈병에 걸려, 지석진도 그렇다, 형님들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깨알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브레이브 걸스의 유정이 시상했다.이어 베스트 팀워크 상으로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가 수상했다.최고의 화제가 됐던 그룹이기에 모두 주목했다.
지석진은 트로피를 높게 들면서 맏형답게 소감도 유쾌하게 이끌었다. 지석진은 “대상처럼 기뻐했는데, 우리에겐 대상이다”면서 “연예계 생활 오래해도 서먹하고 잘 몰랐던 친구들인데 이제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며 후배들을 챙겼다.
그러면서 그는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야호 사장님, 네 몫이 크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놀면 뭐하니?’ 팀 제작진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정민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30년 만에 본캐를 찾았다,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역시 유재석을 언급, 이어 김정민은 자신을 모창해준  도경완을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동휘는 역시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야호 사장님 앞에서 노래 부른 적 있어, 제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눈물이, 친구가 되는 엔터네이너로서 위로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살면서 누구 앞에서 노래부를 거라 생각 못 했는데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KCM (본명 강창모)은 “데뷔한지 18년째, 화면으로만 보던 사싱식, 멤버들 덕에 이런 자리에 올라와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족들과 우리 엄마, 아프지 않고 재밌게 살 수 있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쌈디 (본명 정기석)도 “너무 떨린다,  이 프로젝트는 열심히 바쁘게 살면서  큰 의미였고 재미도 있었다, 행복했고 행운이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붐이 인기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올해 인기상은 ‘놀면 뭐하니?’ 와 ‘선을 넘는 녀석들’의 김종민, 그리고 ‘복면가왕’과 ‘나혼자 산다’의 산다라박, ‘나혼자 산다’의 샤이니의 키가 각각 수상했다. 산다라박은 “2NE1으로 많이 받았지만 홀로서기 한 후엔 처음이다”면서 “어머니가 트로피 어디갔냐고 묻는데, YG 관계자들 보고 있으면 몇 개만 퀵(배달)로 보내달라, 엄마 나 상받았다”며 소녀처럼 외쳤다.
이어 베스트 커플상으로 ‘놀면 뭐하니?’의 이미주, 하하, 유재석이 수상했다. 하하는 “기대도 안 했는데 이런 큰 상 감사하다,그때는 상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4년 만에 이 곳에 오니 소중하고 귀한지 알 것 같다”면서 “자리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다.이어 그는 “사실 ‘놀면 뭐하니?’의 늦게 합류해, MSG 워너비가 만든 것에 숟가락만 올렸는데 감사하다”면서 “집에 있을 김고은(별), 제 아내가 문자로 내년에 여기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내년에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서 함께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올해의 네번째 예능인상을 시상했다. 바로 유재석이었다. 지석진은 유재석과 30년 된 인연이 있다면서 “당시 신인 개그맨 유재석, 김용만과 친구라 모임에 나갔다”며 인연을 전했다.
유재석은 어떤 사람인지 묻자 지석진은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유명한 애,친구들과 있을 때 유재석이라고 하면 왜 너한테 전화를 하냐고 해, 유명하단 걸 잊고 산다, 알고보면 유명한 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지석진은 대상에 대해서 “ 오늘 느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유재석이 편안하게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잠시 후 기대해보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예능 우수상을 시상했다. ‘전지적참견시점’의 홍현희가 수상했다. 홍현희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 위에 오르더니 “신인상도 여기서 받아, 우수상까지 받을줄 몰랐다”면서 “특히 이영자 선배, 늘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현희는 “아까 붐씨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다,마음 속으로 하늘에서 저를 위해 일해주시는게 아닐까 늘 죄송하고 감사했다”면서 “오늘 만큼 기뻐해주길, 살아계셨을 때 개그맨이 돼서 행복하단 말을 못 했던 마음의 짐이 있어, 기뻐해주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 ,  더 좋은 프로로 인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성주와 안정환이 올해 예능 프로그램상을 시상했다. 11개 프로그램 중 ‘놀면 뭐하니?’ 팀이 수상했다. 김태호 PD가 대표로 수상하면서 그는 “올초 소소한 감동을 전했다면 올 가을은 외로웠던 유재석 옆에 가족이 되어준 하하, 정준하 등 앞으로 기대하게 해줬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태호는 “2001년 1월1일 입사했다”며  올해 20주년이 됐다는 사실에 울컥했다.김태호는 “MBC를 좋아해 한 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 했는데 안 잡더라, 지난 20년 중 15년은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면서 “그 시간을 항상 유재석이 같이 해줘서 버틸 수 있고 힘낼 수 있어, 존경드린다”며 영광을 돌렸다.
이어 대망의 대상 발표만 남았다.  시상자는 이효리와 유재석이 섰다. 이효리는 “작년엔 부득이하게 참석 못해, 오늘은 꾸미고 나왔다”고 했고 유재석도 “작년 이불 드레스가 화제가 됐는데 나온다고 해 놀라긴 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오랜만에 만나서 90도 인사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을 발표했다. 역시나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수상했다. 이변없는 대상이었다. 전현무도 “이변의 여지가 없다, 올해도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축하했다.
유재석은 “분에 넘치는 큰 상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가족들부터 사랑하는 아들 지호, 딸 나은이,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나경은씨 , 또 제작진 분들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나 그와 함께 오래했던 김태호 PD가 참석하는 마지막 시상식에서 탄 대상이기에 더욱 의미 깊었다.
다음은 '2021 MBC 연예대상'의 수상자(작) 명단.
-1부
▲ 라디오 신인상 : ‘싱글벙글쇼’의 신지, 정준하
▲ 예능 여자 신인상 : ‘놀면 뭐하니?’ 의 이미주
▲ 예능 남자 신인상 : ‘놀면 뭐하니?’ 와 ‘나 혼자 산다’의 박재정
▲ 올해의 첫번째 예능인상 : ‘라디오 스타’의 김구라
▲ 방송 작가상 : ‘라디오스타’의 박현정 작가
▲ 디지털 콘텐츠 상 : ‘바꿔줘! 홈즈’
▲ 특별상 : ‘방과 후 설렘’의 아이키, 옥주현, 권유리, 전소연
▲ 올해의 두 번째 예능인상 : ‘복면가왕’의 김성주
▲ 올해의 여자 MC상: ‘아무튼 출근’의 박선영
▲ 올해의 남자 MC상: ‘구해줘 홈즈’ 와 ‘안싸우면 다행이야’ 의 붐
▲ 베스트 팀워크 상 :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 올해의 공로상 : 하춘화
-2부
▲ 올해의 세번째 예능인상 : ‘구해줘 홈즈’ 와 ‘나혼자 산다’의 박나래
▲ 올해 인기상 : ‘놀면 뭐하니?’ 와 ‘선을 넘는 녀석들’의 김종민
                       ‘복면가왕’과 ‘나혼자 산다’의 산다라박, ‘나혼자 산다’의 샤이니 키
▲ 베스트 커플상: ‘놀면 뭐하니?’의 이미주, 하하, 유재석
▲ 베스트 캐릭터: ‘놀면 뭐하니?’의 정준하와 하하
▲ 베스트 엔터테이너: ‘구해줘 홈즈’와 ‘전지적 참견시점’의 양세형,
                                ‘선을 넘는 녀석들’과 ‘전지적 참견시점’의 유병재
▲ 올해의 네번째 예능인상 : ‘놀면 뭐하니?’ 팀의 유재석
▲ 올해의 PD상: ‘나혼자 산다’ 팀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문천식과 정선희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뮤지와 안영미의 ‘2시의 데이트’
▲ 예능 우수상: ‘전지적참견시점’의 홍현희
▲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 ‘라디오스타’의 유세윤
▲ 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 ‘구해줘 홈즈’의 장동민
▲ 올해의 다섯번째 예능인상: ‘전지적참견시점’의 이영자
▲ 올해 예능 프로그램상: ‘놀면 뭐하니?’ 팀
▲ 올해의 여섯 번째 예능인상: ‘나혼자 산다’와 ‘전지적참견시점’의 전현무
▲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의 장성규
▲ 여자 최우수상 : ‘놀면 뭐하니?’와 ‘복면가왕’의 신봉선
▲ 남자 최우수상: ‘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안정환,  ‘나혼자 산다’의 기안84
▲ 올해의 연예대상: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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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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