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덴마크는 어때".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을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앞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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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치료를 마친 그는 심장에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내에서 제세동기의 일시적인 삽입과 영구적인 삽입 모두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테르와 에릭센은 이별을 택했다.
인테르를 떠난 에릭센의 행선지는 미지수다. 최우선 유력 후보였던 프로 무대 데뷔팀인 친정팀 아약스 복귀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된 상태다.
또 다른 친정팀인 토트넘도 후보였다. 하지만 2선 자원은 나름 풍부한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선수단 정리 이후에나 에릭센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지난 시즌 인테르서 에릭센을 데리고 우승을 차지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디 마르지오는 오히려 콘테 감독의 존재가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를 막을 것이라 전망했다.
디 마르지오는 "콘테 감독의 성향을 생각하면 복귀 이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에릭센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면서 "결국 그는 덴마크나 네덜란드행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덴마크가 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그가 편안한 곳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국 팬과 선수, 언론과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뛰고 추후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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