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과 이규만 감독이 영화 ‘경관의 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경관의 피'의 배우 권율과 이규만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하선의 씨네타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던 권율은 “1회 때 왔었는데 지금은 너무 여유가 넘치셔서 놀랐다. 베테랑 느낌이어서 감동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하선은 “첫방송 때 너무 떨렸을 때 모셔서 죄송했다”고 화답했다.
박하선과 권율은 오는 1월 8일 방송 예정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에서 민사린과 무구영 역으로 또 한 번 부부 호흡을 맞추는 바. 권율은 ‘며느라기2’ 스포를 살짝 해달라는 말에 “이제는 심화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사람 사이에 새 변화가 시작되는 사이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이 어떻게 부딪히는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이규만 감독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을 찍을 당시 실제 실종자 부모님들에게 100장이 넘는 시나리오 모든 장에 도장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실제 부모님들을 여러 번 뵈었다. 그 당시 정황, 오해될 수 있었던 부분, 그분들이 받으셨던 상처들 등 많은 것이 영화 안에 있었다. 그분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다. 페이지당 진짜 다 도장을 받았다. 시나리오가 그렇게 많은 인주로 가득찼던 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리양필름)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극 중 신종 마약 사업자 나영빈 역을 연기한 권율은 캐릭터를 위해 12kg을 증량하며 비주얼 변신을 시도했다고.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재력이 굉장하고 설정으로 따지자면 정재계 모든 인사들에게 손이 뻗쳐져있다. 현실의 벽에서는 이 사람을 잡아기는 거의 불가능한. 그래서 비주얼한 것 연기적인 것 전체를 언터쳐블하게 만들고 싶어서 10kg 이상 증량하면서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2kg 증량을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계속 많이 먹는 메뉴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고구마를 많이 먹었다. 하루를 6~7끼로 나눠서 시쳇말로 때려넣었다. 한꺼번에 먹는 양은 한계가 있으니까. 계속 알람을 맞춰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똑같은 시간에 먹었다. 이후에는 다시 3끼로 줄이고 운동도 하면서 식단도 하면서 단시간은 아니고 천천히 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권율을 캐스팅한 이유로 “권율 씨를 만났을 때 마음 속에 이 배우와 나영빈이라는 이미지를 디졸브하며 미팅을 했다. 그 순간에 권율 배우한테서 비대칭적인 뭔가 불안하면서도 어딘가로 튀어나올 것 같은 에너지가 정확히 잡힌 포인트가 있었다. 이 배우다 확신했다”고 답했다.
'경관의 피'를 통해 조진웅, 최우식과 호흡을 맞춘 권율은 조진웅에 대해 "종목 가리지 않고 산해진미들을 많이 사주셨다.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단역배우들까지 다 챙기고 잘 리딩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최우식에 대해서는 "너무 삐약삐약이다"라며 귀여움을 드러냈다.
동료 감독과 결혼해 잉꼬부부로 통하고 있나는 이 감독은 “영화 ‘리턴’ 때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 해왔다. 지금은 장편영화를 준비중이다. 장점은 뭔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단점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잘 방어가 안된다는 점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권율은 동안 비법을 묻자 “동안 비법인지는 모르겠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동안 비법이 아닌가 싶다. 긍정적인 사고 행복하려고 하는 에너지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한편 영화 ‘경관의 피’는 오는 1월 5일 극장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