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26득점&정지석 15득점 '펄펄'…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셧아웃 완파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30 20: 40

선두 대한항공이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1, 25-17)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3연승에 성공, 12승 7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전 3연승이다.
경기는 팽팽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교체가 확정됐으나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6득점, 전역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레프트 전광인이 4득점으로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은 현대캐피탈이 55.56%로 더 높았다.

1세트,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1.12.30 / dreamer@osen.co.kr

하지만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을 투입하지 않고 맞섰다. 임동혁이 펄펄 날았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 11득점, 공격 성공률 52.63%, 공격 효율 36.84%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리시브 효율도 대한항공이 52%로 나았다.
2세트에서도 임동혁이 현대캐피탈 수비를 무너뜨렸다. 임동혁은 8득점, 공격 성공률 80%, 공격 효율 48.28%를 기록했다. 2세트까지 19득점, 공격 성공률 62.07%로 대한항공 공격을 책임졌다. 정지석이 2세트에서 3득점, 조재영과 진성태가 각 2점씩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가 5득점, 허수봉이 4득점, 전광인이 3득점, 박상하가 2득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범실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10개의 범실을 기록, 흐름이 잇따라 끊겼다.
대한항공은 링컨을 쉬게 하고 임동혁에게 맡겼다. 임동혁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세트 들어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이 9-10에서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과 대한항공 정지석이 공격 중 네트를 건드려 11-10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임동혁의 퀵오픈을 막지 못했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임동혁이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뚫었다. 또 곽승석이 블로킹 벽을 쌓아 현대캐피탈 공격을 막았다. 임동혁을 비롯해 정지석, 곽승석 등 고르게 현대캐피탈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임동혁이 26득점(공격 성공률 61.53%), 정지석이 15득점(공격 성공률 58.33%) 활약을 펼쳤다. 곽승석이 8득점, 진성태가 3득점, 조재영도 3득점, 한선수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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