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실패' 현대캐피탈, 추격 분위기 찬물 끼얹은 뼈아픈 범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30 20: 54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을 만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7-29, 21-25, 17-25) 패배를 당했다. 득점이 나와야할 때 잇따른 범실도 뼈아팠다.
접저을 벌였지만, 힘이 부족했다. 대한항공 측면 공격수 임동혁과 정지석을 막지 못했다. 전역 후 지난 26일 OK금융그룹전에서 7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전광인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대한항공 블로킹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 히메네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1.12.30 / dreamer@osen.co.kr

1세트에서 히메네즈가 6득점, 공격 성공률 66.67%, 공격 효율 55.56%를 기록했다. 전광인은 4득점에 공격 성공률 75%, 공격 효율 75%로 괜찮았다. 전반적인 공격 성공률도 55.56%로 대한항공(50%)보다 괜찮았다.
1세트는 접전이 벌어졌고 듀스 승부 끝에 아쉽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쉽게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쫓아가야할 때마다 서브 범실도 잇따라 나왔다.
1세트에서 6개의 범실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추격 분위기에서 나온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5득점을 기록한 히메네즈가 2개의 범실, 4득점을 올린 허수봉이 범실 3개, 3득점 전광인이 2개의 범실을 했다.
공격 성공률, 효율 모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밀렸다. 2세트에서 범실은 10개, 대한항공은 6개였다. 전광인은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33.33%, 효율이 11.11%에 그쳤다. 떠날 선수지만 히메네즈의 폭발적인 공격력도 기대해볼 수 없는 경기였다.
3세트 들어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이 9-10에서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과 대한항공 정지석이 공격 중 네트를 건드려 11-10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임동혁의 퀵오픈을 막지 못했지만,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임동혁에게 뚫리고, 곽승석 블로킹에 막히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히메네즈가 11득점, 전광인이 10득점, 허수봉이 7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블로킹 벽을 허물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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