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공로상 수상 “올해로 51년째..대상만큼 찌릿해” [2021 MBC 연기대상]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2.30 21: 29

배우 이덕화가 ‘2021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2021 MBC 연기대상’에서는 공로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이날 공로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덕화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이덕화는 “목소리가 떨린다. 제가 오늘 왜 여기 왔나 고민하고 있었다. 받을 만한 상도 없는데. 공로상이었다. 정말 받고 싶었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이 상을 받으실 때 저 선배님은 올해 연기를 많이 안 하셔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 상은 50년 이상 한 분에게 주시는 것 같다. 제가 올해로 51년째다. 대상 받는 것 만큼 찌릿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애쓰고 계신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감독님 감사하다. 늙은 배우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셨다. 요즘 살맛난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 것 같다. 낚시를 그만두든지 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주 뿌듯하다. 아끼고 잘 보관하도록 하겟다. 이 상 주신 이유는 이제 생을 끝내는 순간까지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배우 생활로 봉사하라는 명으로 알고 받겠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2021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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