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최저윤이 절친 박진희와 함께 캠핑을 즐기며 이혼 얘기부터 결혼 얘기까지 털털하게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최정윤과 박진희가 함께 했다.
이날 경기도 캠핑장에 도착한 최정윤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윤은 “사서 고생하고 있어, 내가 뭘 캠핑을 한다고”라며 고난도 장비에 애쓰고 있는 모습. 알고보니 캠린이 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최정윤은 “동계 캠핑 매력이 있다고 해, 캠핑을 경험해보고 싶은 친구도 있어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친구”라면서 20대부터 함께했다는 친구를 소개했다.
최정윤의 절친은 바로 배우 박진희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했고 최정윤은 “내 얼굴 괜찮냐”며 상태를 확인했다. 박진희는 “많이 안 좋다”며 필터없는 입담으로 찐친을 인증했다. 특히 두 사람이 사투리를 공통적으로 쓴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최정윤은 “우비소녀 다래도 찐친, 셋이서 거의 일주일만났더니, 다래가 쓴 사투리가 유행처럼 충청도 사투리가 공용어가 됐다”며 웃음 지었다.

요즘 근황을 물었다. 박진희는 “드라마 촬영 중”이라며 1998년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자매사이로 나왔던 추억을 나눴다.박진희는 최정윤을 보며 “그때보다 많이 변해, 말 한마디도 안 했다”면서 첫인상에 대해서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수없던 친구, 친해질 기회만 노렸다”고 했다. 심지어 드라마 촬영을 8개월 했는데 반을 말 안했다고. 박진희는 “내가 4개월 동안 언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기회 노렸다”며 웃음 지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나눠 마시며 단둘의 시간을 감격했다. 가까이 살 때 맨날 만났다는 두 사람.박진희는 “시도때도 없이 통화해 엄마가 무슨 할 얘기가 많냐고 해, 참 안 싸우고 잘 놀았다”면서 “나이 들면서 인간관계 느끼는 중,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줄 필요 없다, 싫어하는 것만 안 하는 것도 평화가 유지된다”고 했다.

다양한 얘기를 나누던 중, 최정윤은 “얼마 전 (결혼)기념일이었던 거야”라고 운을 뗐다.박진희는 “설마 그 기념일이냐”며 당황할 정도. 최정윤은 “몰랐는데 하루 지나고 나서 청소하다가 침대 밑 박스를 발견했다, 보니까 결혼 웨딩앨범이 있더라”며 쿨하게 말했다.
최정윤은 “오랜만에 행복했던 시절, 인생에 다시 없을 아름다운 날을 봤다, 근데그때 너가 내 옆에서 나보다 더 행복해하고 있더라”면서 사진 속에서 웃고 있던 박진희를 떠올렸다. 스튜디오에서 웨딩 드레스도 같이입고 사진 촬영했다고.최정윤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한 장면에서 나보다 더 기쁘게 웃고 있는 사진 보니 이래서 내 친구, 베프가 좋은거구나 느꼈다”면서 소중한 순간 옆에 있던 박진희에게 고마워했다.

박진희는 최정윤에게 “이번 일 지나오면서 진짜 좋았던 것, 너가 참 이 일을 너답게 잘 해내더라,난 너처럼 못 했을 것이라면서 “내가 너 였으면 세상과 단절됐을 것”이라며 최정윤의 이혼조정을 언급했다. 박진희는 “역시 내가 아닌 최정윤은 이런 아이”이라고 하자, 최정윤은 “ 나도 참 희한한 애다”고 자폭하면서 “나도 요새 나를 잘 모르겠다”며 쿨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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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