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HERO 임영웅’이 전세대를 아우른 무대를 꾸미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마음에 촉촉한 감성을 채웠다. 특히 내년에 나올 신곡을 최초공개하며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가히 임히어라 부를 수 밖에 없는 알찬 무대였다.
30일 방송된 2021 KBS 송년특집 KBS2 ‘We’re HERO 임영웅’이 스페셜 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임영웅은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라 행복하다”면서 “긴 시간 동안 힘겨울 싸움을 이어가는 요즘,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영웅, 그런 마음을 담아 공연 제목이 ‘We are Hero’”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영웅은 “일상 속 진정한 영웅들, 이 시간 행복할 수 있게 열심히 노래 들려드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그대여 변치마오’란 곡으로 시작, ‘모나리자’란 곡을 열창하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영웅이 무명시절부터 꾸준히 노래한 영상이 그려졌다. 편의점, 군고구마 아르바이트 등을 뛰면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런 그의 영상에 모두 기립박수 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접 노래하고 호흡하는 순간 가장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인사도 전했다.
팬들을 뭉클하게 한 가운데,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를 선곡했다. 그의 감미로운 음색과 노래 가사에 팬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이어 임영웅은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 노래를 마친 후 그는 “오늘 끝날 때까지 여러 분 도망가시면 안 된다”는 멘트로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다음으로 임영웅은 ‘바램’을 선곡, 특히 원곡보다 더 높은 음으로도 안정적인 고음을 폭발했다. 흔들림없는 가창력으로 감성을 선사한 임영웅이었다.
이어 ‘사랑이 이런 건가요’ 란 곡으로 미디엄 템포의 댄스 무대를 펼쳤다. 그러면서 백댄서들과 함께 깜짝 댄스실력도 뽐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급기야 관객석에 다가가 팬서비스까지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이어 임영웅은 “이번 의상은 특별하게 갈아입겠다”면서 갑자기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원래 입던 자켓을 벗고 가운만 걸친 것. 이에 임영웅은 “몸 좋아? 왕자 보이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다른거 없었다 졸려서 그렇다, 꿈 같은 시간을 전해드릴 예정, 함께 가보실까요?”라며 ‘깊은 밤을 날아서’란 곡을 선곡했다.
임영웅은 “어릴 때 내 꿈은 멋진 히어로, 소방관, 경찰, 슈퍼맨도 꿈꿨다”면서 “하지만 진짜 되고싶었던 히어로는 댄싱 히어로”라며 인기 댄서인 아이키가 속한 댄스 크루 훅(HOOK)과 파격적인 합동무대를 펼쳤다.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 를 선곡한 것. 배꼽춤부터 문워크까지 칼군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임영웅은 “멋진 무대를 함께 꾸며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임영웅은 ‘잃어버린 30년’이란 곡을 선곡, 과거 방송된 이산가족의 아픔이 담겨있는 영상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어머니를 불러봅니다’란 가사가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그만큼 박수갈채도 쏟아졌다.
다음은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란 곡을 선곡, KBS 관현악단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이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온 시청자들의 사연을 만나봤다. 60대 종갓집 며느리 사연이었다. 사연자는 “암투병 남편 병간호하며 하루 세 시간자며 일한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태어나 공연을 한 번 못 봐, 임영웅씨 공연으로 힘을 얻고 싶다”고 사연을 보냈고, 관객석에 있는 사연자를 만난 임영웅은 “건강은 좀 괜찮으시냐,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임영웅은 “스트레스 날리는 시간 준비했다”며 트로트 메들리 무대를 꾸몄다.라이브를 연속으로 선보인 그는 “물 좀 마시겠다”며 목을 축였다. 이어 그는 쉼없이 계속해서 음악 시간여행으로 팬들을 초대했다. 임영웅은 팝송까지 선곡, 어쿠스틱 연주의 맞춘 발라드부터 재즈선율에 맞춘 음색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그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낸 임영웅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임영웅은 “오늘 선물이 있다, 내년에 나올 첫 정규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이라며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심지어 제목도 결정되지 않은 따끈한 곡이다. 임영웅은 “일단 가제목 ‘사랑해’ 다,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팬들 위해 바친다”며 노래를 열창했고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와 음색, 가사로 팬들을 마지막까지 심쿵하게 했다.
방송말미 신나는 무대와 감동적인 무대까지 모두 선사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 임영웅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기적, 내가 뭐라고,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면서 "힘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일상에 행복이 찾아올 것, 정말 한해 고생많으셨다"며 "새해 복 많으시길,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셔야 한다, 절대 아프지 말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며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임영웅은 “여러분과 만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평범했던 저의 세상을 빛나게 만들어준 여러분이 저의 영웅입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임영웅은 ‘노래는 나의 인생’과 ‘희망가’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We’re HERO 임영웅’에서 선보인 ‘사랑해’는 내년 발매 예정인 새 정규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며, 현재 임영웅은 정규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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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e’re HERO 임영웅’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