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는 행복배구, 최하위→1위 점프한 현대건설 “이보다 행복한 시즌은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31 08: 15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 행진이다.
4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 18승 1패 승점 54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9점)와의 격차는 15점차에 달한다.

현대건설 양효진과 황민경. /OSEN DB

지난 시즌만 해도 현대건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기 반등을 하긴 했지만 11승 19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1년 만에 현대건설은 리그 최약체에서 리그 최강팀으로 변모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승패가 말해주는 것처럼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행복한 배구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었다.
계속된 승리에 선수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민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보다 행복한 시즌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많이 이긴 적도 없고 누구 하나 크게 아픈 것도 없다. 다함께 배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정지윤 역시 “많이 이기니까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안되더라도 긍정적으로 하려는 마음이 있다. 다들 행복하게 배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최근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건설이 이렇게 강팀이 된 비결에 대해 황민경은 “지난 시즌에도 후반에는 많이 좋아졌다. 5-6라운드에서는 승점을 못 딴 경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지금 멤버로 잘 맞춰왔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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