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우다비가 연기에 대한 열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31일 오전 tvN ‘멜랑꼴리아’ 서면인터뷰에 우다비가 참여했다.
우다비가 출연한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우다비는 ‘멜랑꼴리아’에서 성예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우다비가 연기한 성예린은 아성고 부동의 전교 1등이지만 특히나 수학 성적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뛰어난 수학 성적을 가진 백승유(이도현 분)과 백승유를 변화시킨 지윤수(임수정 분)에 대한 적대감을 품는다.우다비는 성예린으로 열연을 펼친 만큼 진한 아쉬움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실 실감이 잘 안나는데, 끝났다고 딱 생각하니 애틋함이 가장 크게 느껴져요. 한편으로는 후회 없이 연기한 것에 대한 후련함과 성취감도 듭니다”

성예린은 주인공인 지윤수와 대척점에 서지만 한편으로 애틋하고 아쉬운 면도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였다. 우다비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예린이는 잘못된 교육 아래 성장했기 때문에 불안한 정서로 가득한 인물이라 생각했어요. 무조건적인 악역으로 보이지 않고 제가 예린이에게 느낀 안쓰러움이 크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준비해서 촬영했습니다”
우다비는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찰떡처럼 소화했다. 특히나 동안이라는 평가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저는 그만큼 아직은 풋풋하고 동안으로 보인다는 말씀이시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구요. 근데 교복을 입으면 웬만하면 다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거 같아요. 제 안의 풋풋함이 언젠가는 사라질 텐데 입을 수 있을 때까지 교복을 입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우다비는 ‘멜랑꼴리아’에서 진폭이 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스스로 노력도 있었지만 '멜랑꼴리아'를 이끈 김상협 감독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단순히 표현에 신경을 써왔어요. 그런데 이번 작품을 찍으며 안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이 더 깊은 차원이라 깨달았습니다. 다 김상협감독님 이 가르쳐 주셨고, 예린이를 연기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다비는 ‘디어엠’,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이어 ‘멜랑꼴리아’ 까지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이유는 연기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힘들다라가나 지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너무 좋고 즐거워요. 끊임없이 연기 할 수 있는 건 굉장한 행운이라 생각하고, 감사함을 느껴요. 내년에도 쉬지 않고 연기하고 싶어요”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스태프에 사랑을 받는 우다비가 스스로 생각한 장점은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유연함이었다.
“저의 장점은 유연함입니다. 이미지가 국한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성격적으로도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면이 있어서 어떤 인물이든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저의 틀을 하나씩 깨고 있어요. 앞으로의 제 모습도 기대해주시길”/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