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바로 SNS' 호날두 "2021년 베스트로 마무리...퍼거슨 경 해피 벌스데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31 11: 4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1년 마지막 날을 골로 장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1점이 돼 리그 7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이날 호날두는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8분 맥토미니의 선제골을 도운 호날두는 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넣었다. 호날두는 93분을 뛰고 프레드와 교체했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나온 호날두의 득점은 그의 올 시즌 EPL 8호골이자 맨유 재입단 후 14호골이다. 지난 8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는 한 해 두 구단에서 최다골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20골을 넣고 떠난 뒤 어떤 선수도 그의 골 기록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승리와 골을 자축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전 맨유 팬들은 전설적인 전 감독의 생일을 기리고자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 전 알렉스 퍼거슨 경의 8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걸개를 내건 것.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경은 무려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7년 동안 팀을 이끌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다.
특히 1998-1999시즌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최초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을 일궈냈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퍼거슨 경의 맨유는 리그 순위가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선수단을 고르게 사용하며 전력을 비축하다가 중요한 순간 터트리는 퍼거슨 경의 로테이션 능력이 주효했다. 퍼거슨 경은 EPL ‘최장수 감독’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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