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5년 자숙후 전한 진심→"♥윤혜진 도움되는 남편 되고 싶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31 15: 52

배우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을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윤혜진은 31일 개인 유튜브 채널 'What See TV'에 2021년 마지막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 딸 지온과 함께 앉은 식탁에서 2021년을 돌아봤다. 특히 그는 남편 엄태웅에게 2021년이 어떤 한 해였는지 물었다. 이에 엄태웅은 "2021년은 전보다 내 마음이나 여보 마음이 더 좋아진 한해였다"라고 답했다. 윤혜진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라고 차가운 척 반문하면서도 이내 남편의 말에 수긍했다. 

특히 그는 시간을 거슬러 생각하며 "올해 2월에 남편에게 전화가 한 통 왔다. '영화 시나리오가 제안이 왔는데 할 것 같다'는 거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남편의 연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라며 당시 감격을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딸 지온이가 아빠가 선생님 역을 맡는다고 하니 너무 좋아했다. 그게 내 2021년 시작이었다"라고 밝혔다. 
윤혜진에게도 2021년은 터닝포인트였다. 꿈에 그리던 방송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 윤혜진은 "2개월쯤 뒤에 이번엔 나한테 전화가 왔다. JTBC 작가라는 거다. '해방타운' 섭외 전화였다. 처음에는 고사했다. 하지만 저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셨고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까지 처음으로 공중파에 출연했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그는 "이게 다 질척이(구독자) 여러분 덕분이다. 42세에 TV에 데뷔하다니. 내가 원래부터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막연히 하고 싶다는 거지 정말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놀랐다. 이에 엄태웅은 "나는 알았다. 당신이 SNS 라이브 방송 처음 하는 걸 보고 '얘는 뭘 해도 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거들었다. 
나아가 윤혜진은 "그 뒤로는 정말 좋은 일들만 있었다. 무엇보다 올 한 해 모두 건강하게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잘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며 엄태웅에게 새해 바람을 물었다. 이에 엄태웅은 "내년에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될 수 있으면 (윤혜진 유튜브에) 나와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실제 엄태웅은 2022년 새 영화 '마지막 숙제'(감독 이정철)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17년 출연한 영화 '포크레인'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이다. 엄태웅은 아내의 요청에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윤혜진도 환하게 웃으며 만족감을 표한 바. 엄태웅, 윤혜진 가족의 역동적인 새해 활동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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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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