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테판 커리가 변코비 넘었다...강이슬, 역대 최연소 3점슛 600개 고지 등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2.31 20: 44

NBA는 커리와 코비가 있던 것처럼 WKBL에는 강이슬과 변연하가 있었다.
청주 KB 스타즈의 강이슬은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연소 3점슛 600개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강이슬은 이전 경기까지 595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5개를 넣어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이슬의 득점력이 빛났다. 이날 첫 2개의 3점슛은 빗나갔지만 1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겨주고 심성영의 패스를 받아 이날의 첫 3점슛을 성공했다. 
1쿼터 한 개의 3점슛을 추가로 성공시킨 강이슬은 3쿼터에 대기록을 향해 질주했다. 그는 3쿼터 첫 공격에서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서 598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후 속공 상황에서 599번째 3점슛도 나왔다.
9수는 없었다. 강이슬은 5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심성영의 패스를 받아 코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3점슛 600개 고지에 올라섰다.
강이슬이 대단한 것은 역대 최연소 기록이기 때문. 이날 만 27년 8개월 만에 6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강이슬은 기존 변연하 BNK 썸 코치의 최연소 기록(28년 9개월)을 1년 이상 앞당겼다.
평소 강이슬은 변연하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신인 시절부터 변연하의 슛폼을 보며 꾸준한 연구를 한다고 밝혀 온 강이슬이기에 이번 대기록은 더욱 의미가 새롭다.
한편 통산 3점슛 1위는 변연하의 1014개다. WKBL 출범 후 1000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린 선수는 변연하와 박정은(1000개) 등 단 2명의 선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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