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 곤룡포 입고 '우리집' 출 수 있을까[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1.01 12: 36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는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춤을 출 수 있을까.
이준호와 이세영이 열연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이 오늘(1일) 종영하는 가운데, 이준호가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률 15% 돌파시 곤룡포(임금이 시무복으로 입던 정보)를 입고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던 것.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15%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마지막 회에 쏠린 관심이 크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군 복무 이후 이준호의 복귀작이다. 소집해제 이후 지난 해 9월 2PM으로 컴백하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 상대 배우와 시너지로 호평을 이끌어낸 것.

극 중 이준호는 정조 이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들과 수없이 만났던 이산. 시청자들은 드라마 ‘이산’의 이서진, 영화 ‘역린’ 속 현빈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산을 대표하는 배우는 이준호가 됐다.
드라마와 영화에 여러 차례 등장한 인물인 만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만은 않았을 이준호다. 그는 이서진, 현빈과 다른 해석을 이산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냈다. 아이돌 출신이지만 일찌감치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사극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이준호만의 이산을 탄생시키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준호만의 매력을 담아낸 이산, 성덕임 역의 이세영과 기대 이상의 ‘케미’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2021년 겨울 가장 ‘핫’한 드라마로 만들기 충분했다. 동시간대 SBS에서는 송혜교의 복귀작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이준호와 이세영의 승리였다.
시청률로 화제성과 상승세를 입증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첫 방송에서 5.7%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지난 주 16회 방송외 14.3%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준호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15%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첫 방송 이후 3배 가까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한 점 역시 놀라웠다. ‘라디오스타’ 무대에서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춤을 추는 이준호를 보고 싶다는 게 시청자들의 바람이다.
공약했던 15% 시청률에 바짝 다가선 ‘옷소매 붉은 끝동’, 오늘(1일). 마지막 회인 17회에서 공약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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