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란하네' 3위 리버풀, 2위 첼시와 경기하기도 전에 한숨 쉰 이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1.01 12: 42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와 맞닥뜨렸다. 주전 선수 3명을 동시에 잃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오는 3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스태프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갈길 바쁜 시기에 코로나19 벽에 막힌 리버풀이다. 현재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첼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19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2승 5무 2패, 승점 41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50)와는 승점 9점 차이고, 2위 첼시(승점 42)와는 단 1점 차이다.

[사진]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경기 승부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잠시 빠지면서 100% 전력으로 중요한 일전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달 29일 레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분위기도 좋지 않다. 첼시전 승리로 반전을 일궈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시작도 전에 팀 내 사기가 떨어져 있다.
클롭 감독은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추가 검사가 예정돼 있어 확진된 선수 이름을 거론할 수 없다. 경기를 앞두고 나올 출전 명단을 보면 누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피해를 보고 있는 이와 같은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감염자가 하루가 지날 때마다 계속 늘어난다"며 “이제는 아침마다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일종의 추첨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푸념했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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