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과 성장 모두 노리는 인삼공사, 정호영-이선우 선발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1.01 15: 30

KGC인삼공사의 미래 정호영(21)과 이선우(20)가 나란히 선발로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센터 정호영과 레프트 이선우를 선발 투입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유망주들이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호영이 선발로 들어간다. 한송이가 발목에 통증이 있어 휴식 차원이기도 하지만 정호영에게 경험을 쌓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블로킹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8.23 /OSEN DB

지난 2019~2020시즌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형 센터 유망주 정호영은 3라운드부터 출전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달 13일 페퍼저축은행전은 선발로 나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개인 초다 14득점을 올린 바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2년차 레프트 이선우도 이날 선발 출전한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28일 한국도로공사전)에 리시브도 잘 버텼고, 여러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기회를 줘서 하는 모습을 보려 한다”고 말했다. 
4위로 봄 배구 커트라인에서 순위 싸움 중인 인삼공사는 당장 성적이 급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이영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밖에서 보실 때 아쉬울 수 있겠지만 하루아침에 확 좋아질 순 없다.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더 좋은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졌던 레프트 박혜민은 교체로 출전을 준비한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난 뒤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통증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있다. 코트 적응 겸 해서 교체로 기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를 상대로 새해 첫 날 13연패 탈출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에선 센터 하혜진이 발목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나이라 상황을 보고 스위치로 기용할 것이다”며 “새해에는 아픈 선수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두드려 맞을 만큼 맞았으니 고비를 잘 넘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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