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드디어 대구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오리온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4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이정현 / 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01/202201011703772163_61d00be4c7ed5.jpg)
값진 대구 승리다. 오리온은 지난 2011년 3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83-64로 제압한 후 대구에서 3,947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에서 이정현이 28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성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머피 할로웨이는 14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두경민이 2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한때 오리온이 20-1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의 연속 3점포로 점수 차를 20-22로 순식간에 좁혔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한국가스공사도 김낙현의 골밑슛 성공으로 맞불을 놨다. 1쿼터는 오리온이 25-22로 단 3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 간격을 벌렸다. 31-29로 추격을 허용했던 오리온은 이대성과 한호빈의 2점포로 점점 달아나더니 이승현의 2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37-32로 앞서나갔다. 막판에 이정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오리온은 49-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사실상 오리온이 승부에 꽤기를 박았다. 한때 60-48로 점수 차를 벌린 오리온은 기세를 몰아 세 번째 쿼터를 72-56으로 끝마쳤다. 4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오리온이 87-78로 이겼다. /jinju217@osen.co.kr